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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섭 재테크 칼럼]우울한 올해, 보수적 투자를

얻는 것보다 지키는 게 중요…공모주 펀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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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59-260호 박현준⁄ 2012.02.06 11:44:49

임진년(壬辰年) 새해가 밝았다. 임진년, 흑룡의 해라고 다들 떠들썩하게 반기는 분위기지만 업무가 자산관리인 필자는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결정하기가 어려워 고민이다. 국내·외 경제연구기관들의 경기 전망과 경기 흐름을 보면 분명히 유럽 쪽은 현재로선 금융시장에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없고, 정치적 타결 외에 다른 방법이 없어 보여 한마디로 “먹구름”(↘)으로 표현된다. 미국의 경기전망은 고용이나 부동산 시장의 예정된 경기침체로 상승추세를 기대하기 어려우나 하반기엔 기저효과와 더불어 연말정치 이벤트 및 내수 부양정책 효과로 인해 한마디로 표현하면 “강보합”(→)수준이다. 중국은 2008년 올림픽 이후 고삐 풀린 부동산가격 폭등과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긴축정책으로 인플레이션과 부동산 가격이 진정되고 있으며, 경기회복의 키를 쥔 정부의 재정완화정책으로 정책 방향 전환의 기미가 감지돼 “맑음”(↗)으로 표현된다. 하지만 수출주도형인 국내 경제는 선진국의 내구재 수요 둔화와 우리 주력 제품 수출의 위축, 원화 절상 기조 등을 보이면서 유리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간다. 세계경제 성장률을 크게 상회하기는 어려워 보이고, 변동성이 매우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경제 여건을 고려해 2012년 재테크 방향을 보수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최소한 무위험 수익률(정기예금 금리)에 +α의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으로 공모주 펀드를 추천한다. 공모주 펀드는 주식시장이 연일 높은 등락을 보이는 가운데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기대하면서 위험을 회피하고 싶어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공모주란 신생 기업이나 기존 기업이 주식시장에서 상장이나 등록하기 위해 일반인에게 발행하는 주식으로, 상장을 위해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주식을 발행하고 투자자를 모집하는데, 공모주 펀드는 펀드 자산의 일부분을 이러한 공모주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공모주 펀드들도 다양한 구조를 가진 상품이 많은데 보통 공모주 편입 비중은 30% 내외 이고 나머지는 채권에 투자해 안정성을 꾀하는 보수적인 상품이다. 하지만 투자 범위 및 비중에 따라 수익률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가입 전에 투자설명서를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직접 청약하는 것보다 많은 공모주 배당받을 수 있어 공모주를 청약할 때 개인에게 배정되는 공모주 물량보다 기관에 배정되는 물량이 절대적으로 많고, 기관별로 동일한 수량을 배정하므로 개인이 직접 공모주 청약에 발품을 파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운용 규모가 작은 중소형 운용사의 공모주 펀드가 유리하다고 생각된다. 개인이 직접 공모주를 청약 받을 때는 청약증거금이나 거래실적 등 금융기관마다 복잡한 청약자격 조건이 있으며, 많은 금액을 청약한다고 하더라도 경쟁률이 높으면 공모주를 배정받기 쉽지 않다. 그러나 공모주 펀드의 가장 큰 장점은 개인이 직접 청약하는 것보다 많은 물량을 배정 받을 수 있고, 개인이 확보하기 어려운 공모주를 기관자격으로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복잡한 청약자격을 거칠 필요 없이 소액으로 공모주 투자가 가능하고, 청약 증거금 역시 따로 낼 필요 없으며, 한번 가입으로 다수의 공모 기회에 참여가 가능해 상장일 이전에 펀드에 가입하면 공모주 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다시 한 번 정리하면 공모주 펀드는 우량기업의 기업공개에 참여해 주식의 할인발행에 대한 차익기회를 확보할 수 있고, 공모에 참여하지 않는 기간에는 국공채 등에 투자해 수익을 확보하는 상품으로, 예금금리나 채권 수익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한다면 공모주 펀드가 유효한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주식투자 비중이 높으면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2012년은 수익을 쫓는 것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 아닌가 생각한다. - 이유섭 IBK기업은행 시화공단PB센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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