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0~19일 개최되는 미국 시카고 오토쇼에 기아자동차는 새 콘셉트카 트랙스터(Track'ster)를 출품했다. 이 차는 기아 쏘울 왜건을 기반으로 스포츠 성능을 강화한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50마력 2.0리터 터보차지 엔진을 사용했으며, 6단 수동 트랜스미션에 4륜구동 방식이다. 차축거리(차의 앞바퀴 축과 뒷바퀴 축 사이의 거리)를 1인치 더 키우고, 차량의 폭도 넓힘으로써 더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차의 서스펜션도 더 높이가 낮아지고, 트랙 주행에 적합하도록 조정이 됐다. 이 콘셉트카에 대해 미국 언론들은 “일본 스바루가 승용차 임프레자(Impreza)에 스포츠 성능을 강화한 WRX 버전을 내놓은 것과 마찬가지 콘셉트”라고 평가했다. 이 차는 특이하게 좌석이 딱 2개이며, 이에 따라 양 옆문도 좌우로 더 길게 쭉 빼냈다. 원래 뒷좌석이 있어야 하는 공간은 보조 타이어와 여러 장비를 실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실내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내비게이션과 엔진 스타트/스톱 버튼을 갖췄다. 트랙스터를 출품하면서 기아 측은 “트랙스터에 대한 양산 계획은 현재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언론들은 “앞으로 쏘울이 어떻게 변신할지 힌트를 주는 모델”이라며 “쏘울의 기능강화형 모델 또는 4륜구동 버전이 필요할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콘셉트”라고 평가했다.
트랙스터의 스포티한 뒷모습. (사진=기아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