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회화의 美’ 이 책은 한국 회화의 시원이라 할 고구려 고분 벽화를 시작으로 고려 시대의 불화, 조선 시대의 산수화와 풍속화, 서민들의 삶과 감성이 묻어나는 민화부터 초상화, 사군자화까지 7개 장르로 나눠 미적 특성을 살펴봄과 동시에 한국인의 미의식과 미술을 소개한다. 각 장르에서 한국 회화의 특징과 민족의 전통-환경 그리고 세계관과 긴밀하게 연결된 우리 선조들의 생활 방식과 전통적인 미의식을 두루 엿볼 수 있다. 또한 어진, 공신상, 기로도상, 일반 사대부상 등으로 분류할 수 있는 초상화를 통해 조상들의 정치관과 교육적 세계관을 확인할 수 있다. 김홍도, 신윤복 등으로 대표되는 풍속화 속에 담긴 한국인의 멋과 풍류, 서민들의 생활 풍습과 해학이 소박하고도 맛깔나게 담겨 있어, 당대의 현실의식과 민족적 주체의식을 살펴볼 수 있다. 지순임 지음, 미술문화 펴냄, 2만8000원, 30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