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의 향기, 그림으로 만나다’ 이 책은 한국화를 주제로 다루는 연속물인 ‘아름답다! 우리 옛 그림’ 시리즈의 첫 번째로, 간송미술관의 상임 연구위원인 저자가 화훼영모와 사군자 그림을 통해 독자들을 우리 옛 그림의 매력 속으로 안내한다. 또한 우리 옛 그림에서 꽃과 새, 짐승을 그린 화훼영모 22점과 사군자 30점을 엄선해 청소년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눈높이로 풀어냄으로써 한국화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게 도와주고, 그림 속에 담긴 옛사람의 숨결까지 오롯이 전한다. 그림에는 작가의 내면세계와 인생의 흔적이 투영돼 있다. 대상의 형상성보다 작가의 정서와 생각을 담아내는 것을 중시하는 문인화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그래서 그림을 볼 때, 작가의 생각과 일생을 알아야만 그림에 담긴 의미와 아름다움을 제대로 알아볼 수 있다. 백인산 지음, 다섯수레 펴냄, 1만6800원, 12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