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상상력 학교’ 명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이에게 그림을 보여 주고, 지식을 알려 주고 싶어 하는 엄마들이 늘어났다. 그러나 “어떻게 하면 아이와 더 즐겁게 작품을 만날 수 있을까?” “또 그림을 보며 지식뿐 아니라 상상력도 키울 수는 없을까?”라는 질문이 곧 뒤따른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한 가지 방식을 제안한다. 바로 ‘생각놀이’이다. 각각의 글들은 한 장의 사진으로 시작해 아이들이 소화하기 쉽도록 그 사진을 둘러싼 에피소드를 들려주고, 그에 관련된 그림을 보여주며 수수께끼를 낸다. ‘아르킴볼도의 그림 속에는 어떤 생물들이 들어 있을까?’ ‘똥은 더럽기만 할까?’ ‘왜 변기가 미술관에 와 있지?’ 같은 호기심을 자아낼 만한 질문을 던져 아이들을 그림으로 이끈다. 그림과 이야기가 펼쳐지고 머릿속 수수께끼가 늘어갈수록 화가들의 재미난 생각과 만나게 된다. 한지희 지음, 아트북스 펴냄, 1만6000원, 16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