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회화의 혁명’ 이 책은 서양 근대 미술사의 권위자인 게오르크 슈미트(Georg Schmidt)의 ‘근대 회화 소사: 도미에에서 샤갈까지’를 번역한 것으로, 저자가 스위스 바젤 방송국에서 매회 15분간 근대 회화에 대해 강연한 내용을 엮었다. 오노레 도미에부터 마르끄 샤갈 등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전반에 이르는 근대 회화의 혁명적 변화 시기에 각기 정점을 이루었던 10명의 화가 작품 하나씩을 놓고 그 변화의 흐름을 소상히 설명하고 있다. 비전문가인 청중이 듣고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됐으며, 동시에 그 내용에서 전문가들도 놓치기 쉬운 회화사 읽기의 시각을 정확히 보여준다는 것이 특징이다. 독자들은 저자의 깊이 있는 설명으로 근대 회화에서 일어난 변화를 화가에서 화가로, 그림에서 그림으로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게오르크 슈미트 지음, 김윤수 엮음, 창비 펴냄, 1만6000원, 20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