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지율이 계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밀려 주춤했던 지지율이 다시 올라가고 있는 것. 박 비대위원장과 함께 새누리당의 지지도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8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2월 넷째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 박 위원장이 6주 연속 상승하면서 32.2%로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문재인 이사장으로 21.1%를 기록, 3위 안철수 원장(18.1%)과의 격차를 3%p 차이로 벌렸다. 4위는 손학규 전 대표로 4.2%를 기록했고, 유시민 대표가 3.4%로 5위, 김문수 경기지사가 2.9%로 6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정동영 고문이 2.6%, 이회창 전 대표가 2.5%, 정몽준 전 대표 2.1%, 정운찬 전 총리 2.1%, 박세일 대표 1.6% 순으로 나타났다. 대선후보 양자구도에서는 박 위원장이 44.6%, 문 이사장이 44.9%로, 여전히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나타났고, 박 위원장과 안 원장의 가상대결에서는 안 원장이 49.7%, 박 위원장 42.0%로, 후보간 격차가 7.7%p로 좁혀졌다. 정당지지율에서는 민주통합당이 37.5%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새누리당이 3.9%p 상승한 36.5%로 민주통합당을 바짝 추격하는 양상을 나타내 양당 간 격차는 1.0%p로 좁혀졌다. 통합진보당은 4.7%로 3위를 기록했고, 뒤이어 자유선진당(1.9%), 국민생각(0.5%) 순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2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월~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휴대전화 20%, 유선전화 8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6%p였다. 29일 오마이뉴스와 한국미래발전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에 의뢰한 결과에서도 박 위원장의 지지율은 올라가고 있었다. 박 위원장은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제18대 대선후보 다자구도(가상대결) 지지율에서 37.7%로 1위를 차지했다. 24.1%로 2위를 차지한 문 이사장과의 지지율 격차는 13.6%p였다. 19.3%로 3위를 차지한 안 원장과의 지지율 격차도 18.4%p로 벌어졌다. 지난해 12월부터 이번 조사까지 `박근혜 vs 문재인'의 양자대결 추이를 보면, 박 위원장은 45.0%→45.4%→47.4%로 상승세인 반면에 문 이사장은 42.2%→42.7%→41.5%로 정체돼 있다. 또 같은 기간 '박근혜 vs 안철수'의 양자대결 추이를 보면, 박근혜 위원장은 37.3%→42.1%→46.1%로 상승세가 뚜렷한 반면에 안철수 교수는 55.0%→51.0%→47.0%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38.6%, 민주당 31.1%, 통합진보당 4.6%, 자유선진당 2.0%, 진보신당 1.0% 순으로 새누리당이 민주당보다 7.5%p 더 높게 나타났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32.9%로 동률이었던 1월 조사와 비교하면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지지율이 다시 역전하는 분위기다. 이 조사는 27일 오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ARS[RDD(Random Digit Dialing)]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수는 2000명(KT 전화번호부 등재 591명/29.6% vs 비등재 1409명/70.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박근혜 당 쇄신 나서면서 새누리 지지율 상승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지지율이 상승한 가장 큰 요인으로는 재벌개혁론자인 김종인 비대위원과 함께 당 전면에서 쇄신을 주도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비리 의혹과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파문’ 등 각종 악재들은 ‘박근혜 비대위 체제’를 흔드는 듯 했다. 하지만 박 위원장은 김 위원을 포함한 비대위원들과 함께 당명과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등 대대적인 쇄신을 감행하며 당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는 “당이 없어질 정도의 위기 상황에서 당명을 바꾸고 공천원칙을 세우고 외부인사를 영입하는 등 별다른 내부 분란이 없이 무난히 쇄신작업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나라당을 원위치로 돌려버리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1월 30일 개정한 당헌당규의 이름 자체를 ‘국민과의 약속’으로 바꿨다. 10대 약속으로 ▲모든 국민이 더불어 행복한 복지국가 ▲일자리 걱정 없는 나라 ▲공정한 시장경제 ▲기회균등의 창조형 미래교육 ▲다양함을 존중하는 소통과 배려의 사회문화 ▲지속가능한 친환경사회 ▲한반도 평화와 국익중심의 국방외교 ▲통일한반도 시대를 주도 ▲국민과 소통하는 신뢰의 정치 구현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신뢰정부 등을 내세웠다. 새누리당은 개정된 정강정책을 통해 쇄신이라는 큰 틀에서 행복, 평생맞춤형 복지, 경제민주화 등 올해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이슈가 될 만한 키워드들을 모두 선점했다. 정강정책 개정 과정에서 김종인 위원이 ‘보수’ 표현 삭제 의견을 제시했다가 철회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제민주화라는 개념을 포함해 복지, 공정한 시장경제 질서 등 성장보다는 분배에 초점을 맞춘 조항들을 전면에 등장시켜, 보수 표현을 유지하면서도 실질적으로 당의 노선을 중도로 옮기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새누리당이라는 당명을 처음 내놓았을 때는 많은 반발에 부딪혔다. 하지만 박 위원장이 조동원 홍보기획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반발을 잠재웠다. 당명을 개정하면서 자연스럽게 MB정부와도 거리를 둘 수 있게 됐다. 새누리당은 인적쇄신을 위해 공개 추천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28일 라디오연설에서 “우리 사회 곳곳에서 국민들의 삶의 애환을 함께 하고, 묵묵히 봉사와 헌신으로 희망을 만들어 오신 분들을 찾는 ‘감동 인물 찾기’를 하고 있다”며 “모든 국민들이 각자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그 역량을 모아서 함께 발전해가는 동력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국가와 정치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열심히 노력해 자기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제도적, 사회적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며 “저와 새누리당이 추구하는 평생맞춤형 복지와 경제 민주화 정책도 바로 그런 목표를 이루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와의 단절도 강조했다. “이번 선거를 과거의 잘못과 완전히 단절하는 정치 쇄신, 정책 쇄신의 출발점으로 삼으려고 한다”며 “무엇보다 국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챙기고, 국민께 드린 약속은 반드시 실천하려는 의지와 능력을 갖춘 일꾼들을 추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정부가 국민과 약속한 정책들을 바꾸려 할 때 ‘야당이냐’는 비판을 받으면서도 지켜내려 노력했던 이유도, 정치는 결국 신뢰라는 믿음 때문이었다”며 신뢰를 거듭 강조했다. 박 위원장의 쇄신을 위한 결연한 각오가 지지율 상승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27일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정홍원)가 친이계 좌장격인 이재오 전 의원을 포함한 1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하면서 비대위와 의견 충돌을 빚었다. 급기야 김종인 위원이 “박 위원장의 입장이 모호하다”고 비판하면서 사퇴를 표명해 위기에 봉착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 위원장이 충북 방문 도중 정홍원 위원장의 공천 발표에 대해 “누가 자의적으로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공천위의 독립성을 확인시켰고, 김종인 위원에 대해서도 “김 비대위원께서 좋은 정강, 정책을 만들어도 그것을 실천할 사람이 중요하다고 한 말씀에 공감한다”며 수습에 나섰다. 이재오 의원의 공천으로 공천위와 비대위가 갈등 양상을 보였지만 결과적으로 친이계의 집단반발을 차단하면서 당이 분열로 가는 것을 막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박 위원장의 발언 이후 김 위원은 “(공천위와) 갈등이라는 얘기는 안하는 게 좋다. 유치하게 공천위와 비대위가 권한 싸움을 한다는 것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상돈 비대위원도 2일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위원장과 김종인 위원은 특별한 신뢰관계가 있다. 큰 틀에서 볼 때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다만 공천을 두고 견해차이가 있었던 것”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이 같은 일련의 사건들이 박 위원장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을 높이는 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된다. 민주통합당은 총선에서 유리한 프레임인 정권심판론에 박 위원장을 끌어들이기 위해 “조수석에 앉아 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박 위원장에 대해서는 ‘MB정권의 피해자'라는 인식 역시 국민 사이에 깔려 있어 `정권심판론'만으로 박 위원장의 지지율을 낮출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지난해 6월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 전 대표의 대통령 당선을 정권 재창출로 보는가, 정권 교체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정권 교체(50.1%)’라고 응답한 비율이 ‘정권 재창출(34.6%)’보다 15.5%p 많은 것으로 나타난 전례도 눈여겨 볼 사항이다. 野, 한미FTA 말바꾸기-야권연대 실패- 불법선거인단 모집 등 지지율 하락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새누리당 지지율의 상승은 대안정당으로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민주통합당의 문제에도 기인한다는 지적이다. 우선 한미FTA 폐기를 주장하는 서한을 미국에 전달한 민주통합당의 전략부재를 들 수 있다. 대야 공세를 하지 않았던 박 위원장은 곧바로 한명숙 대표의 ‘말바꾸기’를 비판했고, 야권이 정권심판론으로 유리하게 만들 수 있던 판세를 한 번에 뒤집었다. 한미FTA를 총선 이슈로 삼으려던 민통당은 박 위원장의 정수장학회 문제로 다시 한 번 이슈 전환을 시도했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연 인사는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문재인 이사장이었다. 부상 사상구에 출마 선언을 한 문 이사장은 정수장학회를 ‘장물’에 비유하며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수장학회는 부산에서 가장 유력한 신문인 부산일보의 지분을 100% 갖고 있다. 박 위원장은 이에 대해 “2005년에 이사장직을 그만뒀다.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며 “사실이 무엇인가가 중요하다. 변함이 없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미 40년 전 일을 지금 시점에서 부각시키는 데는 무리가 있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 씨의 비리에 대해 문 이사장이 당시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으로서 할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 상태다. 여기에 이종혁 새누리당 의원은 “부산저축은행 구명로비 의혹을 해명하라”며 문 이사장을 향해 화살을 날렸다. 지지율이 정체 상태인 문 이사장이 정수장학회 공격을 계속 시도하며 지지율을 상승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야권연대 또한 난항을 겪고 있다. 야권통합 논의를 마무리했지만 민주통합당이 전당대회가 끝난 뒤 계파 간 지분 나눠 먹기식으로 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통합진보당이 10+10안(수도권과 기타 지역 각 10석)을 요구하고 민주통합당이 4+1안(수도권 4석과 충청 1석)을 내놓으면서 사실상 협상이 결렬된 상태다. 이 때문에 야권연대를 기대했던 지지자들이 등을 돌리게 됐다는 분석이다. 공천 갈등은 내분 양상으로 비화되고 있다. 구 민주계를 배제하고 친노그룹과 486세대 중심의 공천 명단은 ‘기득권 챙기기의 전형'이라는 반발을 샀다. 공천 과정에서 정체성을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유죄선고를 받은 인사들이 줄줄이 공천 받아 도덕성은 뒷전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2007년 이명박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이었던 인사를 경선후보로 선정하면서 정체성도 제대로 지키지 못해 중도층은 물론 고정 지지층도 잃게 됐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29일 조국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야권 정치인 중 기소되거나 유죄판결 받은 사람 모두가 억울한 희생자는 아니다. 최종판결 나기 전까지는 무죄추정이라고? 그건 법정에서 할 말이지 공천과정에서 할 말은 아니다”며 유죄 판결을 받은 인사를 공천한 민통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현역 의원 탈락이 전무하고, 전직 의원들이 대거 경선후보에 이름을 올린 3차 공천 명단은 참신성도 떨어지고 감동도 없다는 불만도 나왔다. 공천 심사 결과가 최고위에서 뒤집히면서 강철규 공천심사위원장이 이의를 제기, 심사 일정을 보이콧하다가 다시 참여하는 몸살도 앓았다. 이에 더해 민통당이 자신 있게 내세웠던 국민선거인단 모집은 비극적 자살을 부르는 등 부작용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모바일 후보 경선을 위한 선거인단 불법 모집 의혹이 호남을 넘어 수도권까지 쓰나미처럼 밀려오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민통당은 광주 동구 지역에서 자살 사고가 발생하자 이 선거구를 결국 무공천 지역으로 최종 결정했다. 경기 지역의 모 후보가 자신의 사무실에서 선거인단을 대리접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진상조사 범위를 확대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한 선거인단 대리접수 의혹이 전국 각지에서 잇따라 제기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후유증도 예고되고 있다. 이와 관련, 박지원 최고위원은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도부를 겨냥해 “국회의원 후보 경선에서는 지역 특성에 맞는 방법을 도입하자고 했는데 지난달 지도부 경선의 모바일 투표에 도취돼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민통당의 이 같은 총체적 난국이 결국 지지율을 하락시켰다는 지적이다. 北 “박근혜는 유신독재 잔당” 힐난이 지지율에 영향 미칠까 지난해 말 김정일 사망 이후 북한의 급격한 변화는 감지되고 있지 않다. 최근 중국의 탈북자 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져가면서 북한 인권에 대한 관심도가 올라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맹비난하고 나서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1일 ‘결단코 용납될 수 없는 유신 독재 부활책동’이란 논평을 통해 박정희기념관 개관 등을 거론하며 “지금 남조선에서는 유신 독재자 박정희를 내세우는 놀음이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유신독재의 혈통을 이어받은 새누리당의 박근혜는 기다리던 때가 온 듯이 치맛바람을 일으키며 개관식이니 토론회니 하는 데 참가해 애비를 역겹게 미화분식하고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 헌신하겠다'고 입방아를 찧으면서 돌아치고 있다”고 박 위원장을 힐난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패거리들이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박정희를 내세우는 놀음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불 보듯 명백하다. 박정희 향수를 불러일으켜 보수세력을 규합하며 박근혜 개인적으로는 애비의 후광을 입어 대통령 자리를 차지해보려는 데 그 더러운 속심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민족끼리는 박 위원장이 `세계핵안보체제의 형성과 동아시아 핵문제의 전망'을 주제로 열린 국제학술회의에서 “북한의 핵보유는 절대 용납할 수 없고 핵무기 없는 세계의 비전은 한반도 비핵화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물고 늘어졌다. 이 매체는 “박근혜는 공공연한 태도로 `북핵'을 떠들며 앞서 나갔다. 핵안전수뇌자회의라는 절호의 기회를 틈타 ‘북핵안보장사’ 판을 한번 나름대로 크게 펴 보임으로써 미국의 환심을 사는 동시에 총선과 대선에서 참패를 면해보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매체의 이 같은 행태는 지난달 28일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박 위원장을 `유신독재의 잔당'이라고 힐난한 지 이틀 만이다. 3대째 전 세계적으로 유래 없는 세습을 하고 있는 북한이 이처럼 박 위원장을 비난하고 나선 것은 전쟁의 두려움을 악용해 식량지원을 받고 4월 총선과 12월 대선에서 새누리당과 박 위원장의 패배를 끌어내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북한의 협박이 박 위원장의 지지율을 낮출지는 미지수다. 지난 1월 2일 매일경제신문·MBN이 한길리서치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직후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 위원장의 지지율은 다소 상승한 바 있다. 북한의 무모한 대남공격이 여성이지만 안보를 중요시하는 보수정당의 수장인 박 위원장의 지지율을 하락시킬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