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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정치 칼럼]SNS와 SMS를 이용한 선거운동 요령

홈페이지 → SNS → SMS 순서로 진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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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64호 박현준⁄ 2012.03.05 11:17:42

4월 11일에 치러질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의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예비후보의 신분으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후보들의 대부분은 명함 배부, 예비후보자 홍보물 제작·발송, 휴대폰 문자메시지 전송, 전화 홍보(예비후보자의 경우 후보자 본인에 한함) 외 이번 선거에 허용의 폭이 넓어진 인터넷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명함 배부와 홍보물 외에는 모두 온라인을 통한 디지털 선거운동으로,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디지털로 무장하고 70년대처럼 뛰어라”는 말처럼 행동하지 않으면 패배는 자명할 것으로 보인다. 그 중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Social Network Service)와 SMS(Short Message Service: 휴대폰 단문 메시지 서비스)를 이용한 선거운동이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투자 비용에 비해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선거운동 수단인 SNS와 SMS의 문제점을 알고, 국민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접근방법은 무엇인지 간략히 살펴본다. 過猶不及 SNS의 수단은 독자들도 잘 알 듯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구글플러스 등 종류가 다양하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이용자 수와 빈도가 다른 서비스보다 월등히 높다. 트위터는 리트윗 기능으로 배포력이 무한하며, 페이스북은 CRM(고객관계 관리)의 기능이 탁월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SMS는 장문인 LMS(Long Message Service)나 MMS(Multi-media Message Service)로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선거에 있어 모든 유권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아니므로, LMS나 MMS로의 송신은 비용에 비해 전달 효율이 현저히 낮은 편이다. 한편 MMS는 자동 동보통신메시지의 금지사항이므로 후보자들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SNS나 SMS든 지나치게 잦은 빈도로 후보를 알리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후보자는 경선이나 공천, 그리고 선거일이 임박할수록 빈도를 높이고 감성보다 직설적인 표현을 사용하고자 욕심을 부리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유권자는 그럴수록 선택의 가능성이 현저히 줄어든다. 문자메시지 전송(SMS)은 횟수에 제한있고, 비용 발생하므로 신중히 접근해야. SNS에는 횟수 제한 없지만 시도때도 없이 ‘무한RT' 요청하면 오히려 반감 살 수 있어 대표적으로 트위터를 이용해 후보자의 유세 정보를 단순히 알리거나, 지지를 애원하는 트윗을 등록하는 경우 전혀 감성적이지 못하며 유권자의 언팔(Unfollow) 의욕이 증가된다. 또한 위와 같은 트윗에 대해 ‘무한RT’를 요청하거나, 동일 내용에 대한 잦은 트윗은 이용자로 하여금 ‘타임라인 도배’로 인식돼 통신 공해로 비칠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SMS는 선거운동 중 최근 가장 큰 문제점이 되고 있다. 발송에 대한 부분과 발송 대상자의 정보에 대한 입수, 그리고 후보자의 지시에 따른 발송이었는지의 여부에 따라 불법성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자동 동보통신의 방법으로 최대 5회 송신할 수 있다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20건 이하로 휴대폰을 이용한 전송은 무제한이므로 이를 최대할 활용할 필요는 있다. 그러나 SMS는 건당 최소 10.9원에서 18원까지 비용이 발생하면서도 법적인 문제점이 발생하지만, SNS는 비용이 들지 않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효율적인 SNS의 운용은 이용자의 검색시간대(출근, 점심 식사 후, 퇴근, 밤 9~11시 사이)와 공략 대상 유권자의 연령대에 따라 맞춤형 정보제공을 토대로, 지속적이지만 지겹거나 식상하지 않은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 SMS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밤 11시부터 아침 6시까지 발송이 제한되므로, 늦은 오후의 발송이라고 하더라도 지연발송이 되는 경우가 없도록 주의해야 유권자의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여론조사를 시행할 때는 감성에 호소하는 내용을 송신하거나 일상적인 선거운동기간 중에 웃음과 흥미를 전하는 내용으로 송신하는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 牛步千里 지나친 빈도의 SNS와 SMS의 이용을 지양하고 접근했다면, ‘소의 걸음으로 천리를 간다’는 자세로 꾸준한 트윗과 전송을 시도해야 한다. 특히 최근 한 의원의 실언에 대한 트위터 지적에 대해 이 의원이 “시비 걸지 말라”고 한 대응은 미숙한 소통을 잘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적어도 현재 공직자거나 앞으로 공직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좋은 언어를 선택하고 속칭 ‘안티’를 만들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와 따뜻한 의미의 단어를 이용해야 한다. SNS는 트위터의 경우 답글과 메시지를 구분해 효율적으로 사용하되 ‘무한RT 요청’ 등의 사용을 지양한다. 이 같은 요청은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보일 때 또는 선거일 직전에 일시적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유권자에게 행동을 요청하거나 요구하는 것이므로 ‘기부 행위의 요청’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한편 지역구 출마자의 경우에는 140자 이내에서 [서울갑 홍길동]의 정보를 담아내고 트윗모임을 개설한 후, ‘#홍길동’, ‘#서울갑당’ 등의 해쉬태그를 이용해 노출빈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 특히 사진과 동영상을 담아 시각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최고의 방법이다. SMS의 경우 2G폰의 이용자는 1000자 문자로 불리는 LMS나 MMS를 수신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80byte 내에서의 메시지 송신을 원칙으로 하고, 010 식별번호인 경우를 선별해 LMS를 송신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자동 동보통신의 경우,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운동정보]를 표시하고, ▲발신자 및 발신번호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번호와 같이 밝혀야 하고 ▲수신 거부를 위한 무료거부번호(080)를 의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 역으로 20건 이하의 SMS 전송의 경우에는 이 사항이 강제되지 않지만 건수가 초과될 경우 동보통신 5회 횟수에 산입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SNS나 SMS의 메시지 내용은 결국 동질감, 감성, 흥미의 단어로 압축되는데, 이 모두의 의미에 후보자의 성향과 지향성을 일치시킨다면 유권자의 표심을 움직일 수 있다. 한 사례로 트위터의 타임라인에 ‘대학생 학자금 융자지원 사항’에 대한 문의와 행정기관의 융자지원 절차 및 금융기관의 이자율 정보를 검색 후 간단히 정리하여 답글로 응답한 행위가 6시간 동안 1000명 이상의 트위터 팔로우 증가 및 후보자에 대한 대학생 지지층의 형성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또한 흥미 유발의 사례로 인기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의 한글 사랑을 담아 ‘한글날 공휴일 부활 공약 ? 밀본세력 제거’라는 주제로 직장인 유권자와 드라마 시청자의 지지를 같이 받는 사례도 있다. 홈페이지(SITE) > SNS > SMS 후보자는 자신의 학력과 경력, 그리고 하고자 하는 일을 모두 담아내려는 욕심을 누구나 갖고 있다. 하지만 미디어와 선거홍보, 공보물의 범위는 그것을 무한정 제공하지 않는다. 따라서 디지털 메시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정보량의 부피는 SMS에서 홈페이지의 순으로 담아낸다면 보다 체계적이고 많은 양을 유권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 후보자와 관련된 기사나 학력, 경력, 의정활동 사항을 홈페이지에 작성하고, 해당 링크를 SNS에 게재하여 짧은 소구성 표현을 해 유도하고, SMS를 통해 SNS로의 접근 및 흥미유발을 통한 참여가 실현된다면 이번 선거의 승리에 좀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 박성호 넥스트블로우 미디어랩 대표, 전 민주평통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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