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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 선정 전시] 갤러리 스케이프 ‘레이나우드 아우츠혼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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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64호 김대희⁄ 2012.03.05 10:25:32

미니멀한 형태로 북유럽의 세련된 디자인 미를 느끼게 하면서도 평면의 환영을 조각에 구체화시켜 서정적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네덜란드 조각가 레이나우드 아우츠혼의 개인전이 갤러리 스케이프에서 3월 2일~ 4월 15일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한국에서의 두 번째 개인전으로 나무, 유리, 철 등의 재료로 만들어진 조각 9점과 설계도 드로잉 3점이 함께 전시된다. 평면이 주는 깊이감과 공간 사이의 관계에 접근했던 지난 개인전에 이어 이번 신작에서는 공간의 차원에 대해 한층 더 깊어진 작가의 탐구를 살펴볼 수 있다. 각각의 조각 작품은 회화의 원근법적 구조마냥 소실점을 가지고 있어 마치 벽과 공간 사이, 이차원과 삼차원 사이의 차원을 넘나드는 듯한 시각적 환영을 준다. 반투명한 유리의 레이어는 시각적 환영에 깊이감을 더하며 견고하고 차가운 성질을 가진 철은 삼차원의 드로잉을 공간 속에 형성해 낸다. 또한 유연하고 부드러운 곡선을 지닌 나무의 물성은 온화하고 따뜻한 촉각적 인상을 준다. 이성과 감성의 조화로움 안에서 다뤄진 조각의 물성은 시각적 환영을 구체적인 감흥으로 이끌며 공간의 차원을 깊이 있는 사색의 세계로 인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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