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고를 때 가장 유념해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 먼저 자신의 키와 맞는 프레임을 제대로 선택하는 것이 즐거운 라이딩의 첫걸음이다. 옷을 고를 때 자신의 사이즈를 고려해 선택하듯 자전거 또한 프레임의 크기를 신중히 골라야 한다. 알맞은 크기의 자전거를 골랐더라도 안장 높이가 맞지 않으면 자전거를 타는 내내 불편할 수 있다. 스스로 세팅을 하기 어려운 초보자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제대로 된 자세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부분인만큼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된다. 크기 외에도 용도에 따라 자전거의 종류가 달라지니 잘 선택해야 한다. 산악자전거(MTB)를 비롯해 도로에서 달리는 로드바이크, MTB와 로드바이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자전거 등 종류는 다양하다. 출퇴근시 대중교통을 대신해 이용하고 싶다면 갖고 다니기 쉬운 접이식 자전거나, 작고 가벼운 미니벨로(바퀴가 작은 자전거)도 추천할만 하다. 자전거를 언제 주로 탈지, 활용 목적을 곰곰이 따져봐야 한다. 본격적으로 자전거를 탈 때는 자전거 또한 자동차로 분류되는 이동수단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차와 동일하게 우측통행을 해야 한다거나, 차도에서도 우측 끝차선을 이용해야 하는 등 도로교통법상에서의 자전거 주행 규칙을 숙지해야 한다. 때문에 초보자가 처음부터 차도를 이용해 라이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단순히 즐거움을 위한 라이딩이라고 하더라도 안전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브레이킹법부터 익혀두는 게 좋다. 안전을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 헬멧과 스포츠 선글래스, 장갑은 필수다. 특히 일반인들이 자전거를 탈 때는 선글래스를 생략하는 경우가 많은데, 빠른 속도로 달리다 보면 바람, 벌레 등이 시야를 가리는 일이 종종 생기기 때문에 꼭 착용해야 한다. 장갑 또한 기본적인 준비물이다.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졌을 때 웬만한 속도라면 손바닥 부상을 막아 준다. 장갑을 안 낀 상태에서 넘어졌을 때는 시속 10km 속도에서도 손바닥이 까지는 부상을 당하기 쉽다. 자전거를 타다보면 옆으로 넘어질 수도 있다. 장갑의 쿠션감이 손의 피로감을 줄여주며, 비교적 적은 힘으로도 핸들을 잡을 수 있게 해준다. (도움: 자전거 교육업체 ‘싱크웨이’의 정형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