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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 “일자리 넘치는 성남시 만듭니다”

테크노밸리에 기업 유치, 시민 의무고용제 등으로 활기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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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67호 박현준⁄ 2012.03.26 11:52:10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문제를 전국 최초로 제기하고 대안 모색에 앞장섰던 이재명 성남시장. 동반자인 기초의회의 과도한 개입에 맞서 전국 최초로 준예산 편성 위기까지 겪었던 성남시 이재명 시장이 임기 절반이 다가오면서 성남 시의회와 함께 100만 성남 시민을 위한 상생과 복지도시, 시민이 행복한 성남시 만들기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모두가 불가능하게 여겼던 LH공사의 위례신도시 일부 사업권을 국토부로부터 확보받으면서 재개발 이주단지와 서민들을 위한 임대주택지 확보가 큰 성과로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전국 최초로 성남시 청소 용역업체를 시민 주주기업으로 전환하고, 시민이 주주인 마을버스 노선을 신설하는 등 다른 지자체보다 시민주주 기업이 활성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권위적이기보다는 친근하고 소통을 좋아하는 시장으로 소문나 있다. 걸어서 출근하며 시민과 대화를 나누는 시장이다. 또한 전임 시장 시절 9층에 있던 시장실을 시민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2층으로 취임하자마자 옮겨 놓은 것도 칭찬을 받고 있다. ‘낮은 시장실’에서 소박한 웃음으로 맞아주는 이 시장에게 올해 정책을 들어봤다. - 소통과 참여, 열린 행정을 강조했는데. “성남시는 올해도 시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시민중심의 투명하고 열린 행정을 펼쳐, 시민이 지방자치의 주인임을 알 수 있도록 시민주권 정책을 꾸준히 펼쳐 나가겠습니다. 먼저, 시민의 참여를 제도화한 시정 모니터를 활성화하고 찾아가는 노상방담으로 쌍방향 소통을 실현하며 시민이 시정에 직접 참여하는 주민참여 예산제를 도입할 것입니다. 발로 뛰는 현장 행정으로 시민에게 먼저 다가가 불편사항을 찾아 개선하고 조용한 다수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지식기반 인프라 구축 현황과 비전은? “성남시는 지속가능한 도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판교테크노벨리와 야탑벨리, 동원동산업단지, 위례지구, 대장동 등 6개 산업거점지구를 조성할 것입니다. 지식기반 인프라를 구축하고 게임 산업의 대외 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입니다. 그 중에서도 판교테크노벨리는 IT(정보산업), BT(바이오산업), NT(나노산업), CT(문화산업)이 집결된 첨단기술 메카로서 신성장동력 산업을 육성하고 판교 신도시의 자족기능을 갖춰 나갈 것입니다. 연구 기능과 기업의 연계성, 교통조건, 주변 환경 등이 좋아 IT 기업 본사의 이전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게임 허브 센터를 중심으로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한 정보교류, 게임 기업 육성, 신규 사업 발굴도 판교테크노벨리에서 중요한 사업입니다.” - 서민 일자리 확충은 잘 되고 있나요? “올해도 성남시는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 기업 유치에 나서는 한편으로 시민이 주주나 조합원으로 참여하는 독창적인 시민주주 기업 육성을 추진합니다. 성남시 시민주주기업은 이미 나눔환경, 두레, 우리환경개발 등 청소대행 14개 업체, 재활용품을 선별 판매하는 그린나래, 그리고 최근 마을버스 운송 사업자로 선정된 성남시민버스 등 16개 업체가 있습니다. 시민주주 기업은 투명한 경영으로 근로자의 처우를 개선할 뿐 아니라 주주와 근로자 대부분이 성남 시민인 만큼 공공사업의 노임과 수익이 지역으로 환원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건설 공사에 ‘성남 시민 50% 의무고용제’를 적극 권장하고, 게임 산업 유치, 판교테크노벨리 입주 기업과의 고용 협약, 기업 유치 등을 통해 더욱 많은 일자리를 만들 것입니다.” -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건설을 내세우셨는데? “성남시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셋째 이상 자녀에 대한 양육수당을 확대 지원하고, 보육시설과 아이사랑놀이터를 확대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판교·봇들제2·한마음 어린이집이 개원했고, 3월 12일에는 판교 홍보관을 리모델링한 판교 제2어린이집이 문을 열었지요. 분당아이사랑놀이터는 오는 3월 27일 개원을 앞두고 있으며, 현재 국공립어린이집 47곳이 어린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성남시는 보육의 공공성 강화와 양질의 보육 서비스 제공을 위해 민간 보육시설 608개소에 평가인증보육환경 개선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편 날로 늘어나는 맞벌이부부를 위해 건강가정지원센터는 3개월∼만12세의 아동을 보호하고 양육하는 ‘아이돌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입양 아동을 위해서 올해부터 보육료와 입양양육수당을 확대 지원하고 있습니다.” - 꿈을 키우는 교육 환경을 내세우셨는데? “주5일제 수업이 실시됨에 따라 토요놀이체험을 확대하고, 경제교실, 우리고전읽기, 자존감을 키워주는 독서여행 프로그램과 컴퓨터 교실 등 주말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활동을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원하는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자원 기관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성남시 평생학습센터’에서는 성남 시내 120여개 평생학습기관 프로그램을 네크워크화시켜 지역 내 주민자치센터, 공공 도서관, 대학교 평생교육원, 민간기관의 운영 프로그램을 한 곳에서 검색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시민이 주인공 되는 감동있는 문화예술 공약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요? “성남시는 ‘우리동네 문화공동체 만들기’로 마을 커뮤니티를 확대하고 ‘사랑방 문화클럽’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동네 문화공동체 만들기’ 사업은 주민, 예술가, 행정가가 함께 파트너십을 구축해 생활 속에서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동 단위의 문화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문화 사업입니다. 그 중에서도 '신나는 상대원 방송국 원다방'은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돕기 위한 방송으로 2008년 8월 개국했습니다. 상인들의 구심점이 되고 시장을 찾는 고객에게 향수와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죠. ‘사랑방문화클럽’은 주체적 문화시민을 육성하기 위한 인큐베이터로서 현재 226개 클럽이 활동 중이며, 작년에는 동네, 병원, 복지시설에서 펼쳐진 문화공헌 프로젝트에서 173개 클럽 1392명이, 사랑방클럽축제에서는 45개 클럽 326명이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했습니다. 시는 사랑문화클럽 회원들이 마음 놓고 연습과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성남시민회관에 사랑방아트홀을 설치해 시민 누구나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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