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 투자자들이 선물옵션으로 돈을 벌었다는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하지만 옵션의 의미도 모른 채 입소문만 듣고 함부로 뛰어 들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 일명 ‘남들 다 하는데 나만 모른다’는 쉽지 않은 옵션거래를 살펴보자. 옵션이란 주식 거래에 있어서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옵션 거래는 특정 대상물을 장래의 지정된 날 또는 그 이전에 일정한 가격으로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 ‘선택권’을 매매하는 것을 말한다. 옵션에는 콜 옵션(Call Option)과 풋 옵션(Put Option)이 있다. 콜 옵션은 살 수 있는 권리다. 콜 옵션을 매수한 사람은 사전에 정한 가격(행사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시장에서 해당 상품이 거래될 경우, 그 권리를 행사함으로써 싼 값에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해당 상품의 가격이 사전에 정한 가격보다 낮게 시장에서 형성되는 경우 그 권리를 포기하고 시장에서 그냥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옵션은 권리일 뿐 의무는 아니기 때문이다. 옵션을 매수하는 사람은 해당 옵션을 매도한 사람에게 일정한 구입의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이를 ‘옵션 프리미엄’이라고 한다. 반대로 풋 옵션은 팔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풋 옵션을 매수한 사람은 사전에 정한 가격(행사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시장에서 해당 상품이 거래될 경우, 권리를 행사함으로써 비싼 값에 상품을 팔 수 있다. 해당 상품의 가격이 사전에 정한 가격보다 높게 시장에서 형성되는 경우는 콜 옵션처럼 권리를 포기하고 그냥 시장에서 파는 것이 유리하다. 옵션 매수자는 콜(Call)과 풋(Put)의 구분이 없이 선택권이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유리한 경우에만 행사하고 불리하면 포기하면 된다. 반면 옵션 매도자는 옵션 매수자로부터 프리미엄을 받았기 때문에 권리 행사에 반드시 응해야 할 의무를 갖는다. 이러한 옵션은 기초자산에 따라 현물 옵션(Physical Option)과 선물 옵션(Futures Option)으로 나뉜다. 현물옵션은 현물(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옵션으로, 일반적인 옵션을 말한다. 선물옵션은 선물(주식의 파생형 상품) 계약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옵션으로, 권리행사 때 선물계약이 생기는 옵션이다. 선물은 미래 가치에 대한 현재 시점의 투자를 의미한다. 미래 가치가 오를 것이라고 판단되면 선물매수, 미래 가치가 내릴 것이라고 판단되면 선물매도 하면 된다. 주식처럼 주가지수가 올라야만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니고, 선물지수가 오를 것인지 내릴 것인지를 잘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물거래에는 증거금 제도라는 것이 있다. 선물거래는 현재 시점에서 거래 대상물과 대금이 필요 없는 대신 미래 특정 시점에 계약을 이행하겠다는 약속의 보증이 필요하기 때문에 계약 불이행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거래소가 매매 당사자로 하여금 계약과 동시에 보증금을 납부하도록 한다. 증거금의 수준은 거래소와 대상 자산의 가격 변동성에 따라서 차이가 있으나 대개 계약 금액의 10% 이내에서 정해진다. 선물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총 계약 금액의 10% 정도만 있으면 거래가 가능하므로 레버리지효과(Leverage Effect)가 상대적으로 큰 것이 특징이다. - 레버리지 효과: 타인 자본을 이용한 자기자본 이익률의 상승효과. 타인으로부터 빌린 차입금을 지렛대로 삼아 자기자본 이익률을 높이는 것으로 지렛대 효과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