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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상생경영 특집]LH공사

미임대 상가를 사회적기업에 싸게 임대해 지역재활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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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72호 이완재⁄ 2012.04.30 15:33:02

LH(한국주택공사, 이지송 사장)는 3개 지구에 5억 원을 투입해 LH 임대단지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사회적기업의 설립에 나서고 있다. 이렇게 설립된 마을형 사회적기업은 임대단지의 입주민 등 취약계층 67명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줬고, 이들은 하루 평균 360명에게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H는 이러한 시범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3개 기업(화성·충주·익산)을 추가 지원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임대단지를 거점으로 하는 마을형 사회적기업의 설립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일자리 늘리기와 사회적 서비스 확충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거두는 사업이다. 또한 LH는 영구임대 단지의 미임대 상가를 사회적기업에 저렴하게 임대하고 있다. 전국 51개 영구임대단지의 미임대 상가 88호를 ‘(예비)사회적기업’에 기존 임대조건의 30% 수준으로 공급하여 사회적기업의 운영비 절감과 입주민의 일자리 창출, 경제적 자립기반 조성을 지원하고 있다. LH는 사업 첫 해인 2009년 총 29개 (예비)사회적기업에 영구임대단지 상가 40호를 저렴하게 임대했으며, 지난해에는 32개 (예비)사회적기업에 48호를 역시 저렴하게 임대하였다. 이를 통한 임대료 수익 역시 모두 영구임대단지 입주민의 관리비 지원에 사용하고 있다. 간부직원 임금 반납해 25억 원 서민금융 지원 LH는 또 2009년 11월 제도금융권 이용이 어려운 취약계층 및 영세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공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신용회복위원회와 ‘소액서민 금융 지원을 위한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LH 행복론’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LH 행복론 운용을 위한 기금으로 LH는 총 25억원 규모의 기부금을 신용회복위원회에 전달했다. 이 기부금은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에 동참하고자 하는 2급 이상 LH 임직원들이 2009년 10월부터 작년까지 15개월 동안 급여 중 일부를 모아 조성한 금액이다. 이렇게 임금반납을 통해 조성된 기금은 신용회복위원회의 ‘LH 행복론’ 계정으로 별도 관리되며, 주로 공사의 임대주택 거주자 또는 영세 자영업자 등 은행 문턱을 넘기 힘든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자금이나 시설개선 및 운영자금으로 지원돼 이들의 생업 유지와 자활을 돕는다. ‘LH 행복론’을 운용함으로써 긴급한 생계자금이 필요한 약 1000여명이 평균 300만 원을 무담보로 지원받을 수 있게 했다. 대출금은 3년 이내에 상환하면 되고, 금리는 연간 2~4%의 저금리다. 2012년 2월말 현재 LH 행복론을 통해 총 1648명이 54억4000만 원을 대출받아 자활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했다. “사랑을 나눌수록 행복은 커집니다” 해마다 겨울이 다가오면 LH의 본사와 지사 사옥에서 ‘사랑나눔 행복채움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지난해에도 이지송 사장을 비롯한 전 경영진과 LH 나눔봉사단원 등 150여명이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조직 일체감 형성’ 및 '사회공헌 활동 확대를 통한 신뢰받는 으뜸 공기업 달성'이라는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행사에 참여해 취약계층의 겨울나기를 도왔다. 경기침체와 생필품의 가격상승으로 겨울나기에 어려움을 겪는 전국 각 지역의 영구임대단지 및 쪽방 거주자, 매입 임대주택 거주자 등 저소득층 가정 총 4000세대에 햅쌀(10kg 들이 4000포)과 김장김치 2만 포기를 세대별로 각각 10kg씩 전달했다. 또 지난해 5월에는 본사 운동장에서 가정의 달을 맞아 소외되기 쉬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사랑나눔 장터 한마당’을 개최했다. 본사와 지역본부 임직원들은 집안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과 지역 특산품, 사회적기업 물품 등을 직접 판매했고, 판매 수익금 중 1500만 원을 영세한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했다. 나머지 200만 원과 LH 기부금 1800만 원을 합쳐 임대주택 거주 대학생 10명에게 각각 200만 원씩 장학금도 전달했다. 지난 10월 29일에는 LH 아파트 입주민 중 경제적 사정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 12쌍의 합동결혼식이 이지송 사장의 주례로 LH 본사 사옥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LH가 2004년부터 8회째 진행하고 있는 합동결혼식 ‘행복 드림’을 통해 지난해까지 총 79쌍의 부부가 행복한 꿈을 이뤘으며, 금년에는 다문화가정, 새터민 부부 등 수도권 임대주택 거주 입주민 12쌍이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이들 부부들은 비록 경제적 여건 등으로 뒤늦게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지만 서로를 향한 사랑과 고마움을 담은 사랑의 스토리로 그 의미를 더했다. 바다 건너 전화너머로 사랑을 키우다가 베트남까지 건너가 사랑의 결실을 이룬 다문화가정 부부, 35년 전 부부의 인연을 맺었으나 교통사고와 병치레 등으로 결혼식을 미뤄온 노부부, 어려운 고비를 넘기며 북한을 떠나온 후 어렵사리 한국에 정착하여 부인을 만난 새터민 청년 부부 등 그 사연은 제각각이지만 뒤늦게나마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는 행복한 기회가 됐다. ‘희망의 집짓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 전개 LH 나눔봉사단은 ‘희망의 집짓기’ 봉사활동에도 열심이다. 2010년 LH와 한국해비타트가 열악한 주거환경과 과도한 주거비용으로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일에 상호 협력하기로 함에 따라 올해도 LH 임직원이 봉사활동에 함께 참여하게 되었다. 금년에는 1억 원의 후원금 전달과 함께 양평, 천안 등 전국 해비타트 현장에서 나눔봉사단 200여 명이 집짓기 운동에 참여한다. 뿐만 아니라 LH는 주민참여형 사회공헌 사업으로 ‘친환경 어린이놀이터 리모델링 사업’과 ‘생태아파트 만들기 사업’을 추진해 낡고 위험한 놀이터와 주거 환경을 친환경 놀이공간과 지역쉼터로 바꾸어 주고 있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총 12개 놀이터를 리모델링하고 30여개 놀이터의 모래를 교체한 데 이어, 작년에는 영등포구 중앙어린이공원, 진주시 호탄어린이공원, 김제시 요촌어린이공원 등 3개소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리모델링을 추진해 올해 개장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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