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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 선정 전시]국제갤러리 ‘루이스 부르주아 개인전 - PERSON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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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76호 김대희⁄ 2012.05.29 10:56:06

기존의 어떤 양식이나 범주로도 쉽게 설명되지 않는 독자적인 특성과 자유의지를 반영한 작품으로 유명한 루이스 부르주아의 개인전 ‘PERSONAGES’가 국제갤러리에서 5월 23일부터 6월 29일까지 열린다. 전시 제목인 ‘PERSONAGES’의 사전적 의미는 ‘저명인사’라는 뜻이면서 루이스 부르주아가 1945년에서 1955년 사이에 작업했던 수직적으로 추상화된 인물상을 통칭하는 말이다. 1945년 12점의 페인팅으로 첫 개인전을 연 이후 4년만인 1949년 뉴욕 페리도 갤러리에서 처음으로 ‘PERSONAGES’ 연작을 선보였다. 1938년 남편과 함께 파리에서 뉴욕으로 이주한 부르주아는 프랑스에 두고 온 가족이나 친구들을 생각하며 이 조각 작품을 통해 그들을 상징적으로 재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르주아는 당시 아내로서, 엄마로서 그리고 젊은 작가로서 느끼는 두려움과 공허함을 그녀의 인생에서 중요한 인물들을 불러내어 채우려 했다. ‘PERSONAGES’ 작품들은 형식상 크게 두 양식으로 구분해볼 수 있는데 단순하고 명료한 형태가 주를 이루었던 초기 조각들과 1950년 이후 구조적으로 복합성을 띄기 시작한 작품이다. 특히 부르주아의 대표적 설치 작품인 ‘밀실(Cells)’ 연작은 1990년대부터 시작됐는데 이 연작은 작가의 작업 속에서 반복되는 모티브인 가족과 집 주제를 인체 파편과 발견된 오브제를 결합해 연극적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밀실은 보호와 억압이라는 상반된 개념을 지니고 있는 집의 이중적 의미를 나타내기도 한다. - 김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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