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게이 퍼레이드’가 2일 서울 한복판에서 열린다.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www.kqcf.org)는 2일 오후 4시반 서울 청계 2가 을지 한빛광장에서 성소수자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한 '2012 퀴어(Queer) 퍼레이드'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퀴어 퍼레이드는 지난 200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것으로, 성소수자에게는 해방을, 일반인에게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다. 올 퍼레이드의 슬로건은 우리 사회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퀴어연가; 가족, 연을 맺다’로, 퍼레이드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다양한 가족을 구성할 권리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퍼레이드는 오후 4시 30분 을지 한빛광장을 출발해 약 1시간 가량 광교, 모전교, 삼일교 등 청계천 주변을 한 바퀴 돌아 다시 을지 한빛광장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번 행사는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며, 관심있는 시민은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다. 주최 측은 올해 2000명 이상의 참가자가 참여해 대한민국 역대 최대 규모의 퍼레이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날 낮 12시부터 을지 한빛광장에서는 전시, 이벤트 등 부스행사와 록밴드, 풍물패 등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자세한 사항은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홈페이지(www.kqcf.org)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