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개관한 갤러리작이 개관 5주년을 맞아 5월 31일부터 6월 30일까지 ‘그대를 사랑합니다’ 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는 갤러리작이 추구해온 가족의 사랑, 행복을 담아온 김정수, 정일, 전덕제, 작가가 참여하며 출픔작은 모두 20여 점이다. 진달래 작가로 불리는 김정수는 축복 시리즈 6점을 출품했다. 지난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진달래 작업에 매진해온 작가는 철쭉, 매화, 벚꽃과 확연히 다른 투명한 연분홍색을 표현하기 위해 엄청난 작업에 매달렸다. 그의 작품은 보는 이에게 축복이 가득 내려질 것 같은 풍요로움을 안겨주고 삶에 지친 영혼에 한줄기 빛이 되어준다. 동화 속 어린 왕자가 내려앉은 듯 정일의 그림은 우리가 그리는 판타지 세상이다. 그의 그림은 복잡한 현실을 잠시 잊고 어린 시절 꿈꾸었던 왕자와 공주가 되는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며 마음의 평화를 안겨준다. 새롭게 발표하는 신작에는 연인이 사라지고 사실성을 기반으로 그려나간 정물이 중간색의 부드러움으로 표현된 ‘선물’ 작품이 돋보인다. 조각가 전덕제는 ‘사랑을 낳는 닭’ ‘펭귄가족’을 출품했다. 작가는 닭, 펭귄들을 작가 자신과 가족들, 나아가 일상 인물로 의인화시켜 ‘캐릭터 조각’이라는 장르를 개척해왔다. 그는 특별한 사랑을 담은 동물에 우리의 인간성을 대리석을 통해 투영해 화목한 가족을 선보인다. 권정화 대표는 “그동안 갤러리와 함께 해온 고객에 대한 감사, 작가에 대한 고마움, 갤러리 전시회를 신문, 방송을 통해 지원해온 언론사에 대한 감사함을 담아 마련했다”고 전했다. - 김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