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8호 최영태⁄ 2012.06.12 10:10:37
뉴질랜드 정부가 인증한 온라인 선물도박 사이트 아이프리딕트(iPredict)가 안철수가 단독 후보로 나서 한국 대통령이 될 가능성에 돈을 거는 선물도박 상품을 내놨다. 아이프리딕트는 정치 관련 선물 게임을 판매하는 업체다. 지난 6일 발매된 안철수 관련 상품은, 아직 대선 출마를 선언하지 않았지만 높은 국민적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안철수가 신당을 만들어 대선에 나서리라는 예상에 베팅하도록 하고 있다. 6일 발매 첫날 1구좌 당 33센트라는 비교적 높은 가격으로 출발한 이 게임은 8일 5센트까지 떨어졌으나 10일 15센트로 올라 그 가격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이 도박 구좌는 구입 및 거래가 가능하다. 아이프리딕트 측이 내놓은 게임의 조건은 다음과 같다. △안철수가 새누리당이나 민주당의 후보로 대통령이 되면 당첨금은 없다. △반드시 안철수가 6월 4일 이후 창당한 제3 당의 후보로, 또는 독자 후보로 나와 대통령이 당선돼야 한국의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 구좌당 당첨금 1달러를 지급한다. △새누리당이나 민주당이 아니더라도 6월 4일 이전에 창당된 기존 정당의 후보로 나오는 경우도 당첨금은 없다. 아이프리딕트의 이러한 내기는 ‘안철수가 독자 출마를 선언하거나, 아니면 새로운 당을 만들어 대통령이 된다’는 시나리오에 돈을 걸게 하는 것으로, 한국 유권자의 여망을 일부 반영하고 있으며, 한국 대선에 대한 아시아 여러 나라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현상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