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입차 판매가 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데 가운데 국내에서 팔린 수입차 4대 중 1대는 BMW 차로서, BMW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5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가 1만1708대로 전월보다 9.7%, 작년 동기에 비해서는 33.4%나 각각 증가하면서 월별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5일 밝혔다. 브랜드별로 신규 등록대수를 보면 BMW가 2985대로 가장 많았다. 25%의 점유율이다. 그 뒤를 메르세데스-벤츠 1868대, 폭스바겐 1467대, 아우디 1280대, 토요타 860대, 미니(MINI) 523대, 포드 456대, 렉서스 413대, 크라이슬러 379대, 혼다 290대, 푸조 222대, 닛산 206대, 볼보 163대 등이 뒤따랐다. BMW그룹 산하의 미니까지 포함하면 BMW그룹의 한국 수입차 신차 점유율은 지난달 30%를 기록한 셈이다. 새 수입차 석 대 중 한 대 꼴로 BMW가 팔리고 있는 것이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1868대로 2위를 달렸지만 1위 BMW와는 1100대 이상 차이가 나는 뚝 떨어지는 2등에 그쳤다. 반면 폭스바겐 그룹의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판매대수를 합치면 2747대나 돼 BMW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미국 시장의 경우 아직도 BMW와 벤츠가 고급 수입차 판매대수 1등을 다투는 양상을 보이지만, 세계적으로 이미 벤츠는 3등 업체로 떨어졌고, BMW와 폭스바겐 그룹이 선두를 치열하게 다투는 양상인데, 이런 양상이 한국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d(993대)였고, 메르세데스-벤츠 E300(502대)와 BMW 320d(496대)가 그 뒤를 따랐다. 배기량별로는 2000cc미만 5878대(50.2%), 2000∼3000cc 3951대(33.7%), 3000∼4000cc 1553대(13.3%), 4000cc이상 326대(2.8%)였다. 국가별로는 유럽이 8922대(76.2%)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일본 1910대(16.3%), 미국 876대(7.5%) 순이었다. 개인구매가 6668대(57.0%)로 법인구매의 5040대(43.0%)보다 많았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서울 1971대(29.6%), 경기 1795대(26.9%), 부산 420대(6.3%)등이다. 법인구매는 경남 1800대(35.7%), 인천 1197대(23.8%), 부산 507대(10.1%)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