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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폭스바겐 비틀에 美 컨슈머리포트 “29 중 26등” 혹평

평점 60점으로 최하위권…디자인 좋아졌지만 성능은 폭스바겐답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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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78호 최영태⁄ 2012.06.15 11:35:33

폭스바겐코리아가 15일 서울 논현동에서 폭스바겐 동호인 모임의 80명을 초청해 자랑스럽게 시승식을 가진 2012년형 새 비틀에 대해, 미국 최대의 소비자 정보지 컨슈머리포트가 혹평을 내놓았다. 컨슈머리포트는 15일 새 비틀에 대한 주행 테스트 결과를 발표하면서 “디자인은 더 좋아졌지만 세부 사항에서 지나치게 원가절감을 한 부분이 두드러졌고, 핸들링, 운전자의 승차 자세, 연비, 차내 소음, 시야각 등에서 전혀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밝혔다. 미국 내 시판 차를 직접 구입해 테스트 한 뒤 점수를 발표하는 컨슈머리포트는 새 비틀에 대해 60점이라는 형편없는 점수를 줬다. 60점은 컨슈머리포트가 테스트한 소형 스포티 카 29개 중 26위에 머문, 정말로 형편없는 점수다. 다음은 컨슈머리포트의 구체적인 지적 사항들이다. △디자인 새로 디자인된 비틀은 좀 더 원형에 가까워져 디자인 측면에서 행인들이 고개를 돌리게 하는 차라고 할 수 있다. 대시보드 디자인도 구형의 깊숙한 형태에서 좀 더 일반적인 형태로 바뀌었으며, 특히 차체 색깔을 대시보드에도 적용해 일체감을 더 하고, 복고풍을 더 한 점은 높게 평가된다. 직전 1세대 뉴 비틀(1998~2010년)의 디자인이 여성적이었다면, 새 비틀 디자인은 좀 더 남성적 풍모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센터 콘솔이 너무 넓어 오른쪽 무릎이 차체와 닿는 문제라든지, 클러치 페달을 깊숙이 밟아야 하기 때문에 운전자가 앞쪽으로 바짝 당겨 앉아야 하는 점 등이 차내 디자인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차폭이 더 넓어짐으로써 팔을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더 넓어졌고, 뒷좌석도 더 넓어져 개선됐다. 그러나 뒷좌석의 목받침대가 너무 커, 후방 시야각이 좁은 것은 단점으로 꼽혔다. 지붕이 너무 앞쪽으로 내려와 신호등을 보려면 고개를 숙여야 한다든지, 지붕을 통해 바깥 소음이 분명하게 크게 들리는 점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주행능력-연비 테스트에 동원된 비틀 모델은 5단 수동 트랜스미션에 2.5리터 5기통 엔진 모델이었다. 저속과 중속 토르크가 힘있지만, 다른 폭스바겐 차와 같은 스포티한 성능은 발견할 수 없고, 연비도 만족스럽지 않은 것으로 판단됐다. 평가진은 같은 새 비틀이라도 2.0T 터보 모델이나, TDI 디젤 모델을 선택하면 더 좋은 엔진 성능과 우수한 연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추천했다. 폭스바겐 차는 대개 스포티한 드라이빙 성능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새 비틀은 그렇지 못했다. 한계상황에서 핸들링이 엉성해 “폭스바겐답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운전자들은 대부분 주행감에 대해 불만을 내놓았다. 회전 반경이 작은 것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4분기에 새 비틀을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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