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 팩토리’ 앤티크나 빈티지 가구, 소품 등을 활용한 인테리어가 유행이다 보니, 지금은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브랜드 마케터인 저자는 블로그 ‘스칸디나비안 빈티지 팩토리’를 운영하면서 9년간 북유럽에서 경험한 빈티지 정신을 국내에 소개해왔다. 이 책은 저자가 10여 년 동안 모아온 빈티지 수집품들과 거기에 얽힌 이야기를 중심으로 엮어졌다. 세계적인 조명 스튜디오 루이스 포울센의 에밀리에 램프, 덴마크 도자기의 자존심 로열 코펜하겐의 티 캐디, 조선 후기 ㄷ자 자물쇠, 에르메스 브랜드의 상징 셴 당크르 팔찌 등 물건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수집이란 무엇인지, 빈티지 수집의 매력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다. 아울러 다양한 빈티지 물건에 대한 안목을 기르고, 건전하고 의미 있는 소비 활동으로서의 빈티지 문화도 이 책을 통해 발견할 수 있다. 안지훈 지음, 학고재 펴냄, 1만3000원, 200쪽. -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