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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 신은 도시女, 통통 튀잖아?

운동하는 여성 늘면서 구두 판매 줄고 운동화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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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79호 정초원⁄ 2012.06.18 13:10:26

하이힐을 버리고 운동화를 신은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정장과 캐주얼의 믹스매치가 일상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출근길에 운동화를 착용하는 직장 여성들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 운도녀(운동화를 신고 출근하는 도시여자)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날 정도다. 실제로 워킹화, 러닝화에 밀린 구두는 올해 들어 판매량이 더욱 떨어지는 추세다. 이 때문에 최근 유통업계는 재고로 쌓인 구두를 팔기 위해 특별 기획전까지 열었다. 지난달 롯데백화점은 자사 입점 브랜드의 70%가 참여한 구두 기획전을 기획해 5만∼7만 원대의 ‘초특가’ 판매를 진행했다. 현대백화점도 비슷한 콘셉트로 ‘신사 숙녀화 균일가전’을 열었다. 아이스타일24의 채명희 MD는 “신발 카테고리 중에서 운동화 매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지난 3년간 여성 운동화 매출이 평균 12%씩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여성들이 건막류, 신경종, 내생발톱, 만성 무릎, 발목 통증 등 좁고 뾰족한 하이힐 때문에 생기는 다양한 질환을 참아가며 패션을 위한 신발을 선택했었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발 건강을 생각하고, 출퇴근 시간을 활용해 운동을 하려는 여성이 늘면서 하이힐 대신 운동화를 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야외 활동이 많아지자 운동화 수요는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운동화 브랜드 또한 초경량, 기능성 제품들을 다양하게 내놓고 있다. 그러나 기능만이 강조될 뿐, 정확히 어떤 경우에 신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혼란스러워 하는 경우가 많다. 운도녀를 위한 운동화 선택법을 소개한다. 요즘 대세는 ‘워킹화’ 워킹은 발의 입장에서 보면, 몸의 체중이 발뒤꿈치에서 시작해 발볼을 거쳐 발가락까지 이어지는 직선 형태 운동이다. 발의 모든 부분에 자신의 몸무게가 균등하게 분포된다. 따라서 워킹화는 안정적으로 무게 이동을 시킬 수 있는 제품이 좋다. 특히 워킹을 할 때는 양쪽 발의 모든 면적이 지면에 닿는다. 이 때문에 워킹화의 밑창은 발 앞부분이 더 넓게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좋은 워킹화는 무릎 관절의 보호를 위한 쿠션이 잘 갖춰져 있다. 또한 오래 걸어도 발이 피곤함을 덜 느끼도록 발바닥 안쪽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을 지지하게끔 디자인 돼야 한다. 신었을 때 발에 딱 맞는 것을 선택하되, 신발의 앞뒤뿐만 아니라 폭까지 살펴야 한다. 폭이 너무 넓으면 발이 신발 속에서 고정되지 않아 오랜 걷기를 할 경우 발바닥에 굳은살이 생기기 쉽다.

여름밤 달리기엔 어떤 운동화? 달리기 할 때 발은 몸무게의 최소 2~3배에 달하는 충격을 받게 된다. 따라서 러닝화 선택의 첫 번째 조건은 쿠션성과 안정감이다. 특히 초보 러너나 과체중 러너의 경우, 외관상 두툼하고 안정돼 보이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무겁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러닝화 자체가 기본적으로 가볍기 때문에 발의 충격을 흡수하고 부상의 위험을 줄이는 데에 중점을 둔 신발이 적합하다. 일반적인 러너들은 적당한 쿠션 기능을 갖춘 보편적인 러닝화를 고르면 된다. 달리기를 할 때는 발에 열이 많이 발생하므로, 통풍이 잘 되는 메시 소재를 사용한 러닝화를 선택하면 좋다. 러닝화는 신었을 때 신발의 가로 폭이 꽉 끼는 것은 피한다. 신발 끈을 매지 않은 상태에서 발뒤꿈치를 올렸을 때 러닝화가 따라 올라온다면 자신에게 잘 맞는 러닝화다. 발 쪽에 무게가 많이 전달되는 만큼, 발톱과 복사뼈 주변에 여유가 있어야 한다. 복사뼈가 신발과 맞닿지 않는 것을 선택한다. 마라톤 뛸 땐 어떤 운동화? 마라톤은 워킹이나 러닝보다는 비일상적이지만, 참여자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단축 마라톤이 증가하면서 전문가들만이 아닌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마라톤 신발은 대회용과 훈련용이 있다. 스피드를 내는 기능을 강화한 대회용 신발의 경우, 창이 얇아 발에 가는 부담이 크다. 따라서 오랜 연습으로 단단한 발바닥을 가진 베테랑 선수에게나 적합하다. 아마추어에게는 발의 충격을 흡수하고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둔 제품이 적합하다. 특히 발볼 밑쪽으로는 적당한 쿠션이 있어야 한다. 넓은 발볼을 통해 많은 힘이 전달되기 때문이다. 발뒤꿈치 가죽 부분은 뒤꿈치와 아킬레스건을 알맞게 지탱해줘야 한다. ‘기록을 바꾸려면 신발을 바꿔라’라는 말이 있듯, 마라톤 신발은 기록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마라톤용 신발을 구입할 때는 반드시 직접 신어보고 사야 한다. 발이 조금 부어 오른 오후에 사는 것이 좋으며, 연습할 때 주로 신는 양말을 착용한 채 신어보는 것이 좋다. 발끝에 1cm 정도의 여유가 있고 발전체를 부드럽게 감싸는 느낌이 드는 제품을 고른다. 가능한 한 가볍고 발뒤꿈치에 가해지는 충격이 적은 제품을 택하는 것이 좋다. 기능성 운동화, 어떤 제품 있나 워킹, 러닝, 마라톤 등 용도따라 달라 1. 워킹: 프로스펙스 ‘W 연아라인’ 프로스펙스가 선보인 ‘W 연아라인’ 워킹화는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를 모티브로 삼은 제품이다. 워킹 라인을 기준으로 양쪽으로 둥글게 굴곡진 밑창 바닥라인은 직진 보행을 도와준다. 플랙스 구조의 중창은 유연하고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한다. 워킹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2. 러닝: 아디다스 ‘클라이마쿨 시덕션’ 아디다스의 ‘클라이마쿨 시덕션’은 클라이마쿨 소재의 어퍼가 360도 모든 각도에서 시원한 공기를 유입시켜준다. 땀과 열기를 증발시켜 신발 안쪽의 온도를 낮게 유지해줌으로써, 쾌적한 러닝을 가능하게 해준다. 쿨에버 소재의 안감은 달리는 동안 발을 시원하게 건조시킨다. 레드, 블루, 옐로우, 핑크 등 원색의 컬러가 특징이다. 3. 마라톤: 뉴발란스 ‘레브라이트 890V2’ 뉴발란스 ‘레브라이트 890V2’는 가벼우면서도 충격을 흡수하는 기능성을 갖춰, 마라톤 경기에서 착용해도 전혀 무리가 없는 제품이다. 제품 개발에 참여한 제니 베린져의 사인이 새겨진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중창을 가볍게 만들면 쿠셔닝이 떨어지고, 충격 흡수를 강화하면 신발이 무거워지는데, ‘레브라이트 890V2’는 두 가지 모두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 정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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