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조해경 재테크 칼럼]100세 시대 대비하는 즉시연금보험

확정형, 상속형, 종신형 등 종류 다양하므로 선택 잘 해야

  •  

cnbnews 제280호 박현준⁄ 2012.06.25 11:18:24

가장 많은 인구 수를 지닌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5년 출생자)가 은퇴하기 시작하면서 노인층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평균 연령 증가 덕분에 은퇴 후 20~40년을 더 살기 때문에 노후자금 마련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하지만 국민 85%는 국민연금과 퇴직금 이외에는 이렇다 할 노후대책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고 퇴직금으로 섣불리 주식에 투자했다 손실을 보거나 집이나 상가 같은 부동산에 투자했다가 값이 떨어지거나 임대가 되지 않는 경우가 생기면 노후생활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당장 생활비가 끊기거나 부족한 자금으로 은퇴 후 생활이 불안정해질 수도 있다. 보험사들은 이처럼 어느 정도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노후 준비에 늦은 고객, 유동성이 뛰어나며 안전 금융자산 쪽으로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일시납 즉시연금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즉시연금보험이란 한 번에 목돈을 맡기면 가입 다음 달부터 매월 안정적으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만 45세가 되면 연금을 수령할 수 있으며 가입금액은 일시납으로 예치가 가능하다. 1인당 가입한도는 보험사마다 다르다. 이 상품은 10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소득세가 비과세되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복리로 운용되고 있고, 보험회사 중 배당금이 지급되는 상품도 있어서 연금 이외에 배당금의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일반 연금처럼 연금에 가입해 10~20년간 보험료를 납부하고 일정 기간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도 없고, 상해나 질병 관련 특약도 더불어 가입할 수 있어 미처 노후를 준비하지 못한 실버세대로부터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실례로 올 3월 생명보험협회가 즉시연금 보험을 판매하는 11개 보험사의 수입 보험료를 집계한 결과 2008년 3300억 원에서 2011년 약 2조3천억 원으로 7배 이상 증가했다. 어떻게 보면 은행에서 매월 이자를 받는 이자 지급식 정기예금 또는 일시에 돈을 맡기고 매달 연금을 받는 월 지급식 펀드와 유사하다. 연금지급 형태는 확정형, 상속형, 종신형으로 연금형태를 정해서 가입할 수 있다. 종류에 따라 연금 수령액이 달라진다. 확정형은 연금 받는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으며 원금과 이자를 약속한 기간 동안 받는 형태로, 비교적 많은 금액을 수령 하지만 연금 받는 기간이 끝난 후 부터 금전적 리스크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상속형은 10년이나 20년 등 일정 기간을 정한 후 원금은 그대로 둔 채 이자로 연금을 받는 형태다. 이자로 연금을 받는 형태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연금지급 액수가 적다. 기간이 끝날 때까지 생존하면 원금을 만기보험금 형태로 돌려받을 수 있다. 만약 계약 기간 중에 가입자가 사망하면 원금은 자녀들에게 상속되며 상속세 절세 효과도 볼 수 있다. 종신형은 사망할 때까지 원금과 이자를 매월 연금으로 받는 형태이다. 연금을 받는 보증기간이 10년, 20년, 30년 등이 있어서 가입자가 일찍 사망해도 보증기간 만료 시까지 미지급 연금을 가족들이 받을 수 있다. 즉시연금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와 차이가 있는데 시중 실세금리에 연동하는 공시이율로 운영되며, 금리가 떨어져도 최저보증 이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가입 후 금리변동으로 인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공시이율이란 시중 지표금리에 연동해 예정이율을 적용할 수 있도록 공표되는 변동이율 체계를 말한다. 상품마다 산정 방법은 다르지만 보험개발원이 은행의 1년짜리 예금금리와 회사채, 약관대출 금리를 반영해 결정하는 이율이다. 단 이들 상품에 가입할 때 유의해야 할 점도 있다. 먼저 연금자금을 10년 이상 유지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하겠다. 세제혜택이 최고 강점이긴 하지만 중도해지 시 원금 손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연금 지급시기, 중도 해약·대출의 가능성 등 플랜들이 다양한 차이점 꼼꼼히 살핀 후 가입해야 또한 상속형의 경우 10년 이내에 중도해지 하면 감면받은 이자소득세를 다시 내야 하고 종신형인 경우 평생토록 연금을 지급 받도록 설계가 된 상품이기 때문에 중도해지가 불가능하며 약관대출을 받을 수 없다. 물론 종신형이 중도해약과 대출이 불가능 하다는 것은 노후자금의 재원을 끝까지 지킬 수 있다는 것으로 바꾸어 생각해 볼 수도 있겠다. 연금은 적은 금액의 자금이 아니고 목돈을 예치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재무상황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여유자금에 한해서 가입해야 하겠다. 두 번째로 연금가입 시점 다음 달부터 연금이 개시되기 때문에 연금지급 형태의 변경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연금 가입 시 확정형, 상속형, 종신형 중 비교하여 본인에게 맞는 지급형태를 판단해 가입해야 하겠다. 마지막으로 고려할 점은 연금 상품은 최소 10년 이상 유지하는 장기상품이기 때문에 전문가와 함께 보험사를 잘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시이율의 경우 상품별로 큰 차이가 없고 시중금리에 연동돼 변화하기 때문에 사업비에 해당하는 수수료 차이를 비교해 보험사를 선택하는 것이 유용하다. 보험수수료에는 모집수수료, 보험관계비용, 연금수령기간 중 비용이 있는데 연금보험 사이트를 방문하면 국내에 있는 20여개 생보사들의 즉시연금을 비교 분석해 상품을 추천하고 있어 도움이 된다. 또한 보험사 선택 시 지급여력 비율을 따져보고 지급여력 비율이 100% 이상이라면 재정 능력이 좋다고 판단되므로 충분히 비교검토 해 본 후 가입해야 하겠다. - 조해경 농협 PB센터 팀장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