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도시의 원형을 간직한 ‘영원의 도시’ 로마. 그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간직한 고대 로마문명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로마전’이 6월 27일부터 8월 26일까지 용산전쟁기념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린다. 세계 명품도시들의 원형을 생생하게 체험하고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이번 ‘로마전’은 고대 로마의 군사기술과 운송수단은 물론 3000년 동안 보존되고 있는 건축물들의 원형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는 대규모의 도시 문명전이다. 이번 전시는 로마문명사박물관에서 직접 공수해 온 50여 점의 유물과 로마의 주요 상징물들을 원형 그대로 재현한 것은 물론 로마가 완성되기까지의 역사상 가장 중요했던 시대들을 테마별로 구성해 마치 전시장 곳곳이 살아 숨 쉬는 느낌마저 들게 한다. 실제 전시는 ‘고대 로마의 위대한 문명을 보라!’는 슬로건 아래 로마의 창의적 군사력과 토목과학, 시대를 아우르는 독창적인 건축기술, 그리고 로마 시대의 기발한 발명품들을 관람객들이 로마의 거리를 거닐면서 체험하듯 알차고 짜임새 있게 꾸몄다. 또한 고풍스러움과 웅장함을 자랑하는 콜로세움과 트레비 분수를 그대로 재현, 로마 현지에서나 경험할 수 있는 로맨틱하고 달콤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특별한 매력 중에 하나다. 아울러 로마의 유산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준비되어 있다. 한편 전시는 6년간의 고증과 복원과정을 거쳐 지난 2010년부터 로마문명사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던 작품들로 이번 한국전에서는 특별히 감수와 제작을 맡은 이탈리아의 니콜라이(NICCOLAI)사와 (주)세계도시생활프로젝트가 함께 전시의 모든 것을 기획, 제작했다. - 김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