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체 없는 전기를 이용하는 살인마와의 대결 ‘버닝 와이어’ 제프리 디버 지음, 유소영 옮김 불의의 사고로 왼손 약지와 목 위 근육만 움직일 수 있게 된 천재 범죄학자 링컨 라임과 그의 현장 파트너인 아멜리아 색스의 활약을 그린 ‘링컨 라임’ 시리즈의 아홉 번째 책이다. 이번에는 전기를 이용하는 살인마가 등장한다. 뉴욕 시내에 대규모 전력을 공급하는 회사의 제어실에 뜬 치명적 오류 메시지. 하나의 변전소에 전기가 집중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압력을 견디지 못한 변전소가 폭발하면서 수많은 사상자를 낸다. 국토안보부는 링컨 라임에게 사건 수사를 요청하고, 링컨 라임과 파트너 아멜리아 색스는 전기를 이용하는 살인자의 뒤를 쫓기 시작한다. 전기를 이용한 잔혹한 살인들. 천재 범죄학자 링컨 라임조차 살인의 목적을 예측할 수 없어 사건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진다. 폭탄 이상의 위력을 가지는 전기 폭발, 아크 플래시. 인간에게 편리함을 주던 전기가 한순간 목숨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무기로 변한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전기 살인마와의 대결과 함께 링컨 라임이 목숨을 담보로 한 수술을 결심하는 과정이 세심하게 그려져 있다. 시리즈의 첫 편인 ‘본 컬렉터’에서는 전신마비인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안락사까지 생각했던 링컨 라임이지만, 시리즈가 거듭되면서 점차 삶에 대한 의지를 가지는 모습이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링컨 라임 시리즈 7편 ‘콜드 문’에 등장한 심리 분석가 캐스린 댄스 시리즈와 링컨 라임 시리즈를 해마다 번갈아 쓰고 있는 제프리 디버는 2013년 링컨 라임 시리즈 10편을 발표할 예정이다. 알에이치코이라 펴냄. 1만4000원. 552쪽.
그녀에게 뽀뽀하기 조정희 지음 봄날 저녁 어느 공원 광장, 우연히 한 자리에 모인 여섯 캐릭터들을 통해 돌이켜본 여섯 가지 인생 스토리를 담은 책이다. 성별도, 살아온 모습도, 나이대도 각기 다른, 각양각색의 이 여섯 캐릭터는 ‘광장’이라는 일상에 등장한 새로운 인물인 소년 소녀의 ‘뽀뽀’란 찰나의 사건으로 인해 그동안 애써 외면해왔던 각자의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하는 계기를 갖게 된다. BG북갤러리. 1만1000원
스마트한 생각들 롤프 도벨리 지음, 두행숙 옮김, 비르기트 랑 그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52가지 심리법칙을 다룬다. 후광효과, 대비효과, 결과편향 등 생각의 오류들에 현혹되지 않고 합리적이고 현명한 선택을 하도록 돕는 52가지 심리 법칙 체크리스트들을 생생한 사례를 바탕으로 풀어냈다. 후회 없는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깨달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걷는나무 펴냄. 1만4000원
인체 쇼핑 도나 디켄슨 지음, 이근애 옮김 인체 조직이 상품으로 전락한 현 상황을 ‘인체 쇼핑’이라고 명명하고, 이에 대한 범세계적 실상을 알리면서, 현상에 대한 과학적·철학적·사회적·윤리적·법률적 고찰을 시도한다. 몸의 대상화, 상품화, 그로 인한 착취의 문제를 거론하고, 사유재산권과 특허에 대한 법조계의 사상적 배경을 소개한다. 소담출판사 펴냄. 1만5000원
소비 본능 개드 사드 지음, 김태훈 옮김 우리의 소비에는 어떤 본능이 숨겨져 있는지 그에 대한 대답을 다양한 사례와 방대한 문화적 지식을 통해 흥미롭게 보여준다. 인간의 네 번째 본능이라 일컬어지는 소비를 진화론적 시각으로 파헤친다. 더불어 소비자의 행동과 다른 동물들의 행동 사이에 존재하는 유사성을 밝힌다. 더난출판사 펴냄. 2만2000원
‘도해사고’ 통해 감각적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그림으로 디자인하는 생각정리 업무기술’ 니시무라 가쓰미 지음, 정지영 옮김 시바우라공업대학 대학원의 공학매니지먼트 연구과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 니시무라 가쓰미가 복잡한 생각들을 질서정연하게 갈무리해서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저자는 도해를 활용한 아이디어 발산과 수렴의 방법은 단순히 생각을 정리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생각을 더 확장시켜 우수한 생각을 이끌어내는 데 도움을 준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제안하는 생각정리 방법은 기본적으로 ‘생각 → 기록 → 확인’의 과정으로 이뤄진다. 먼저 생각을 자유롭게 떠올리고, 내용을 종이에 직접 손으로 기록한 다음, 마지막으로 그에 대한 평가와 정리를 하는 것이다. 필자는 특히 손으로 쓰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손은 제2의 뇌라는 말이 있듯이 손을 사용하면 그만큼 뇌 기능이 활발해진다는 것이다. 종이에 적어 나가는 것만으로도 주제에 대한 생각을 여러 가지 방향으로 진전시킬 수 있고, 보다 깊이 있는 판단을 할 수 있다. 이때 활용되는 기술이 바로 도해다. 여기서 도해란 생각을 그림으로 그려 정리하는 방법을 말하는데, 단어나 문장을 간단한 도형에 넣어 표현하는 것도 도해에 해당한다. 책은 브레인스토밍맵, 만다라트 등 도해를 통해 생각을 정리하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다. 더불어 흩어진 정보를 정리하는 그룹화 기술부터 한정된 시간에 성과를 높이는 우선순위 기술, 정보를 한 장으로 정리하는 매트릭스 사용법 등 실제 업무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64가지 업무기술을 소개한다. 스펙트럼북스 펴냄. 1만3800원. 208쪽.
그러그가 축구를 해요 테드 프라이어 지음, 김현좌 옮김 그러그가 일상의 문제들을 창의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오스트레일리아 그림책이다. 단순한 캐릭터와 이야기가 특징적인 이 책은 책읽기를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독서의 재미와 흥미를 안겨준다. 제7권은 그러그와 친구들이 축구장을 만들고 열심히 축구를 하는 모습을 그린다. 세용출판 펴냄. 9000원
오늘은 나를 바다로 데려가줘 김나은, 박승희, 황혜진 지음 대한민국에서 여성 서퍼로 살아가는 세 젊은이의 여행기다. 부산에서 나고 자란 다혈질 서퍼 김나은, 평생 서울에서만 나고 지냈으나 지금은 제주에서 꿈같은 날들을 보내고 있는 황혜진, 국내 유일의 프로 서퍼로 소개되어 세간의 이목을 끈 바 있는 박승희 세 여자는 파도가 있다면 어디든지 달려간다. 마티 펴냄. 1만3800원
당신의 연애는 틀리지 않았다 한수희, 이현아 지음 남자와 사랑을 불신하는 이들을 위한 유쾌한 연애 처방전을 제시한다. 진솔하게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는 저자들은 암팡지게 머리 굴리는 것보다 마음 가는대로 피 터지게 사랑하는 것이 훗날 후회도 없고 추억할 것도 많다는 것을, 독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연애 지침서가 아니라 사랑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라는 것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플럼북스 펴냄. 1만2000원
여자의 사회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 신영란 지음 직장생활에 국한되지 않고 여성이 보듬어야 할 아주 사소한 관계들까지 들여다봄으로써 작은 해법과 섬세한 조언들을 담아냈다. 저자는 스펙이 직장생활을 위한 1차 관문이라면 평판은 일생을 좌우하는 두 번째 관문이라고 이야기한다. 사회생활을 여는 인맥, 화술, 스타일, 매너 4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행복하게 더불어 살기’ 위한 다양한 노하우를 소개한다. 책찌 펴냄. 1만3000원 - 김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