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4호 최영태⁄ 2012.07.23 17:41:30
‘청춘 콘서트’에 이어 ‘북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안철수 교수가 앞으로 ‘대화 콘서트’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 교수는 책을 내면서 “이제는 많은 분께 우리 사회의 여러 과제와 현안에 대한 내 생각을 말씀드리고, 그에 대해 의견을 듣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안철수의 생각’이 팔리는 것과 발을 맞춰 자신의 생각에 대한 유권자들의 의견을 듣는 ‘대화 콘서트’가 이어질 것을 밝힌 발언이다. '대화 콘서트'에 SNS 등 온라인 적극 활용할 듯 그의 대화 콘서트가 오프라인 형태를 취할지 아니면 온라인 형태를 취할지는 앞으로 지켜볼 일이나, 양자를 병행하되 온라인 쪽에 중점이 주어질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트위터-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국민 개개인과의 접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 일정(9월 23일에 최종 후보 선출)을 참고한다면, 지금부터 9월말까지 두 달 동안 안 교수는 대화 콘서트를 계속한 뒤, 9월말 또는 늦으면 10월초쯤에 최종적으로 대선과 관련된 최종 거취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과정에서 민주당 후보 경선에 대한 국민적 관심, 민주당 후보에 대한 대선 지지율 추이를 안 교수 측은 계속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민주의 변화는 나 때문"…계속 주시하겠다는 입장 밝혀 안 교수는 자신의 책에서 자신의 정치 참여 계기를 “야권의 4.11 총선 패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새누리당의 변화, 민주당의 통합도 내가 있기에 가능했다’는 요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양대 정당의 움직임을 항상 지켜보면서, 한국에서 ‘비상식에 대한 상식의 승리’가 이뤄질 때까지 계속 주시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음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안철수의 전격 책 출간으로 민주당의 경선이 재미없어졌다는 일부의 평가도 있지만, 안철수 교수가 야권의 움직임에서 눈을 떼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9월 23일 민주당의 최종 대선 후보 경선 즈음에서 안 교수도 자신의 ‘콘서트’ 결과를 최종 마무리할 것이라는 점에서, 야권의 대선 후보 확정 과정은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