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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힐링캠프’의 등장으로 이제 한국에도 상식 vs 비상식의 대결이 시작됐다

"나는 진보파도 보수파도 아닌 상식파...비상식은 법의 엄벌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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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84호 최영태⁄ 2012.07.24 01:09:39

안철수의 등장으로 이제 한국에도 상식과 비상식의 대결이 시작됐다. 여태까지 한국 사회가 보수파와 진보파로 나뉘어 지리한 '진지전'을 벌였다면, 앞으로는 진보니 보수니 하는 '이데올로기의 대결'이 아니라 인류의 양심과 지구인의 상식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시대가 열릴 수 있게 됐다. '윽박우파'와 '깃발좌파' 버리고 이제 '상식의 시대'로 가자 한국의 보수와 진보는 그간 모두 문제를 보여왔다. 방송인 박에스더는 자신의 책 '나는 다른 대한민국에서 살고 싶다'에서 이른바 윽박보수와 깃발좌파를 말했다. "우파는 항상 '철없는 소리는 집어치우고 시키는대로 하라'고 국민을 윽박질렀고, 좌파는 항상 시민들을 가르치려 들면서 자기들끼리 누가 더 좌파스러운가만 따졌다"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그는 "안철수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적어도 안철수는 이 들 중 하나는 아니지 않느냐는 게 기대의 근거"라고 썼다. 이처럼 막연하게나마 안철수란 대안에 기대를 걸었던 사람들에게, 23일 밤 SBS '힐링캠프'의 안철수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기대가 그대로 맞아떨어지는 반가움이다. 안철수가 병든 한국 고치는 '힐러' 되고, 그의 캠프가 '힐링캠프' 되기를 '정권을 잡는 것이 처음이자 끝'이라면서 모든 문제를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해온 게 새누리당과 민주당으로 대표되는 한국의 기성 정치권이었다. 그리고 안철수에 쏠리는 기대는 그의 23일 발언대로 "지금 이대로는 더 이상 안 되겠다"는 국민 감정의 표현, 변화에 대한 갈망의 반영이었다. 이런 갈망에 대해 5년 전 대선에 나섰던 문국현 뉴패러다임인스티튜트 대표는 "안철수 현상이 IMF 당시의 금모으기 운동 같은 형태로 분출될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앞으로 안철수가 손짓하는 '상식파'의 진영으로 얼마나 많은 지지자들이 몰릴지 기대된다. "내 편을 들지 않으면 무조건 빨갱이고 쳐죽여도 된다"는 비상식파가 득세하고 행세하는 세상은 더 이상 참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23일 안철수는 SBS '힐링캠프'에 출연했지만, 앞으로 그가 병든 한국을 치료하는 힐러(healer)가 되고, 그의 캠프가 '힐링캠프'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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