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크래프트는 올해 판매분, 펙페레고는 2010년 이전 모델에 대해

두 유모차 브랜드에 대해 리콜 조치가 내려졌다고 미국의 소비자매체 컨슈머리포트가 25일 보도했다. 대상 모델은 펙페레고(Peg Perego)의 베네치아(Venezia), 플리코-P3(Pliko-P3), 그리고 콜크래프트(Kolcraft) 사의 콘투어스 옵션스 LT 탠덤(Contours Options LT Tandem) 모델이다. 펙페레고의 해당 제품은 2008년 유모차 업계의 안전 기준이 강화되기 이전에 생산된 모델들로서, 유모차의 상판 트레이와 아래 좌석 사이의 틈에 유아 머리가 끼어 질식사를 유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좌석에서 미끄러지면서 머리가 상판과 좌석 사이에 끼어 질식사 사고는 2004년과 2006년에 발생했으며, 펙페레고 제품을 타고 있던 생후 6개월, 7개월 유아가 좌석에서 미끄러지면서 트레이와 좌석 사이의 빈 공간에 머리가 끼면서 일어났다. 미국의 연방 소비자 제품안전 위원회(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는 펙페레고가 이 두 사건이 일어난 지 몇 년이 지나도록 사건을 인지하고 못한 채 2004년 1월~2010년 9월 사이에 문제가 있는 해당 모델이 계속 판매됐다고 밝혔다. 2008년 미국 유모차 업계는 질식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유모차 상판 트레이와 좌석 사이의 틈으로 아기가 미끄러져도 머리가 걸리지 않고 빠져나갈 수 있도록 제품 기준을 강화시킨 바 있다. 컨슈머리포트는 베네치아 모델의 경우 상품 일련번호(시리얼넘버) IPVA13MU09, IPVA13MU10, IPVA13US09, IPVA13US10, IPVA13US32, IPVA13US34, IPVC13NA32, and IPVC13NA34가, 플리고-P3 모델은 IPFR28US34xxxxxxxx, IPFT28NA63, IPFT28NA64, IPP328MU10, IPP328MU09, IPP328US09, IPP328US10, IPP329US10, IPPA28US32, IPPA28US33, IPPA28US34, IPPD28NA34, IPPF28NA32, IPPF28NA57, IPPF28NA65, IPPF28NA66, IPPF28NA67, IPPF28NA68, IPPO28US32, IPPO28US34, IPPO28US62, IPPO28US69, IPPO28US70, IPPO28US71가 리콜 대상이라고 밝혔다. 유모차 질식 사고의 경우 특히 12세 이하 유아에서 조심해야 한다고 소비자 제품안전 위원회는 밝혔다. 콜크래프트는 앞바퀴 조립불량과 좌석고정 나사 풀림이 문제 또 다른 유명 메이커인 콜크래프트의 경우는 ‘콘투어스 옵션스 LT 탠덤’의 앞바퀴 조립불량과 좌석 고정 나사의 불량이 문제가 됐다. 컨슈머리포트는 이 모델에서 △앞바퀴 조립이 해체되면서 아기가 추락하거나 △좌석 고정 나사가 풀리면서 질식사를 유발할 위험이 있다고 보도했다. 콜크래프트 유모차와 관련된 사고는 최근 앞바퀴 조립 해체가 6건, 좌석 고정 나사가 풀린 사례가 2건 각각 발생했지만 부상 유아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펙페레고의 리콜은 2004~2010년 출고된 낡은 모델에 대한 것이지만, 콜크래프트 제품에 대한 리콜은 올해 2~7월 판매분이어서, 한국에서 해당 제품을 산 소비자에게도 주의가 요구된다. 이들 업체들은 미국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무료 수리 키트를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