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행사를 통해 추석 연휴에 해외로 나가려는 수요가 작년보다 30% 정도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불황을 무색케 했다. (주)하나투어는 추석연휴를 한 달 앞둔 30일 현재 2012년 추석연휴(9월28일~10월1일 출발) 해외여행 수요는 2만 3000여명으로, 지난해 3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 중 29일 출발하는 여행수요가 41.1%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다른 세 날짜(9월 28일, 30일, 10월 1일)의 20% 대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지역별로는 중국 35.6%, 동남아 33.6%, 일본 14.5% 순으로 나타나 83.7%가 단거리 지역을 선택했으며, 28일에는 태국, 베트남/캄보디아, 29일에는 태국과 중국 베이징, 샹하이 지역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동남아 등 가까운 행선지에 손님 몰려 눈에 띄는 부분은 중국이 지난해 대비 14.1% 증가한 데 반해 태국, 필리핀 중심의 동남아 지역이 61.7% 증가했다는 점이다. 가족여행 수요가 많은 동남아는 특히, 명절 등 연휴에 그 수요가 반짝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곤 한다. 이는 지난 여름 성수기(7월27일~30일 출발)와 비교해봐도 알 수 있다. 이번 추석연휴간 에어텔 비중은 7.9%에서 5.6%로 감소한 반면 패키지는 62.8%에서 74.2%로 증가해, 개별여행보다는 가족 단위 등 소규모 단체여행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1인 가구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명절이 가족모임을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이에 명절 간 리프레쉬 차원의 동남아 가족여행을 선호하는 여행객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