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의 대학신문인 연세춘추가 ‘희수’(77주년)를 맞아 29일 저녁 연세대 총장공관에서 희수연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정갑영 연세대 총장과 연세춘추 동인회장 16기 한준상 교수(교육대·교육사회 및 HRD) 주관, 문일 신문방송편집인의 사회로 진행됐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2기 이동건 동문(정외·57), 고도원의 아침편지 문화재단 이사장 27기 고도원 동문(신학·71), (주)클리오 대표이사 한현옥 동문(사회·78) 등 동인 50여 명과 현직 학생기자단이 참석했다. 정갑영 총장은 이날 축사에서 “시대의 전환점마다 숱한 도전 과제와 고비가 있었지만 대학신문의 선구자로서의 긍지와 열정, 그리고 소임을 맡은 선배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오늘의 성취를 이뤘다”며 “연세춘추의 오늘이 있기까지 애써준 선후배 동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준상 교수는 “춘추는 연세의 심장”이라며 “대학언론의 상황이 예전과 달리 급변하는 와중에 수많은 위기 상황에 도래했다”고 대학언론의 위기를 언급했지만, “연세춘추는 어김없이 연세의 역사를 써내려 가는 일에 매진할 것”이라며 연세춘추의 중요성과 함께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참석자 소개와 대학언론사 소개 및 연세춘추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 후, 건배제의와 함께 만찬이 이어졌다. 이밖에 27기 문정인 교수(사회대·비교정치/국제정치)가 우리신문의 전신인 ‘연희춘추’ 65호부터 3년간 발행된 원본을 기증해 의미를 더했다. 그는 “당연히 있어야 할 자리로 간 것뿐”이라며 기증에 대한 감회를 밝혔다. 연세춘추는 지난 1935년 9월 1일 ‘연전타임스’로 시작해 1946년 해방 이후의 ‘연희타임스’, 1953년 한국전쟁 이후의 ‘연희춘추’를 거쳐 1957년 이후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