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미술관’ 제약회사 영업사원에서 회장직에 오른 안병광 유니온약품 회장. 미술관을 지어보겠다는 꿈을 가진 그가 2005년부터 꼬박 7년을 투자한 석파정과 서울미술관이 마침내 8월 29일 개관했다. 마음 수양을 위해 그림을 한 점 한 점 사 모으기 시작한 영업사원이 30년 만에 드디어 미술관을 열게 된 것이다. 이 책은 저자인 안병광 회장의 자전적 이야기를 다룬다. 지금까지 300여 점 이상의 미술 작품을 거래하면서 축적한 그의 미술품 수집 노하우와 돈을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를 통해 삶의 변화를 보여준다. 저자는 미술품 수집이 작품 속에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길로 걸어 들어가는 것이라면서 자연이 전하는 메시지, 작가의 철학,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전한다. 안병광 지음, 북스코프 펴냄, 1만8000원, 292쪽. -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