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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피디아에 실린 인혁당사건…박근혜-새누리당은 당장 정정 요구해야

“존재하지도 않은 인민혁명당을 중앙정보부가 고문으로 조작해 낸 것”으로 돼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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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91호 최영태⁄ 2012.09.12 14:59:41

현재 세계 최대의 백과사전은 위키피디아(wikepedia.org)라고 할 수 있다. 2300만 가지 주제어에 대해, 네티즌 10만 명이 참여해, 공동지성을 쏟아 부은 인류 최대의 지식 저장고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그곳에는 당연히 인민혁명당(줄여서 인혁당) 사건 항목도 있다. 영어 항목명은 ‘People's Revolutionary Party Incident’다. 1-2차 인혁당 사건이 간략하게 정리돼 있고, 판결 18시간 만에 사형당한 비운의 주인공 8명의 이름도 올라 있다. 위키피디아의 해당 항목의 결론은 간단하다. “최근 조사위원회의 결론은 이들 사형수에 대한 혐의가 가짜였다는 것이다. 인민혁명당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았으며, 한국 중앙정보부가 고문과 강압으로 쥐어짜낸 증언을 토대로 조작해낸 사건이라는 게 널리 인정되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인이 보는 위키피디아에 인혁당 사건은 이렇게 정리돼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일부 새누리당 당직자들은 당장 위키피디아에 접촉해 정정을 요구해야 한다. “이 사건은 아직도 역사적 판결이 끝나지 않았으며, 한국 대법원의 판결도 두 개여서, 두 개의 대법원 판결이 전혀 다른 소리를 하고 있다”고. 국격을 높이기에 아주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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