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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미혼여성 “콘돔 꺼리는 남친, 이기적이라 싫어”

84% “피임약 권하는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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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93호 최영태⁄ 2012.09.26 11:15:23

9월 26일 ‘세계 피임의 날’을 맞아 20~30대 성인남녀 1794명을 대상으로 ‘싱글과 피임’을 주제로 한 설문조사 결과 미혼여성들은 ‘콘돔 사용을 꺼리는 남자친구’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 63%가 ‘내 입장은 생각 안 하고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25%가 ‘임신되면 큰일인데 어리석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으며, 단 12%만이 ‘불편감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충분히 이해가 된다’라고 대답했다. 이 설문조사는 14~24일 소셜데이팅 서비스업체 이음이 20~30대 싱글남녀 179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남성 응답자 1392명은 콘돔 사용에 대해 81%가 ‘사용한다’고 답변했다. 콘돔을 사용하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79%가 ‘내가 원해서’, 21%가 ‘상대가 요구해서’를 선택해 주로 여성의 요구보다는 남성의 의지로 콘돔 사용을 결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콘돔 사용을 주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8%가 ‘성감이 떨어져서’라고 대답했다. 그 다음으로 18%가 ‘우연히 발생한 성관계라 준비할 정신이 없어서’, 4%가 ‘준비하기 부끄럽고 귀찮아서’라고 응답했다. “피임약 권하는 남자 싫어” 84% 또한 경구 피임약에 대해 여성 응답자 402명 중 84%는 ‘경구 피임약 복용을 자꾸 권하는 남자친구’를 보며 이별을 생각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에 달하는 싱글여성은 ‘여성을 배려하지 않는 것 같아서 헤어지고 싶다’고 직접적인 이별 의지를 내비쳤으며, 나머지 24% 또한 ‘당장 헤어지진 않더라도 결혼 생각은 접는다’고 대답해 평생을 함께할 사람으로는 선택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였다. 이에 비해 ‘상관 없다’ 혹은 ‘더 이해하고 사랑하려고 노력한다’고 대답한 여성은 16%에 불과했다. 주로 사용하는 피임법은 ‘콘돔’이 61%로 1위를 차지했으며, ‘체외사정법(27%)’과 같은 불완전 피임법을 사용하거나 ‘피임을 하지 않는다(7%)’는 응답도 34%에 달했다. 이 밖에 3%가 ‘경구 피임약’, 2% ‘자연주기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궁 내 장치’ 사용률은 0%였다. “피임 철저해야 배려심 있는 사람” 62% 이번 설문에서는 싱글남녀의 피임에 대한 견해도 함께 조사됐다. 먼저 피임의 주체를 묻는 질문에는 남성 응답자의 경우 54%가 ‘둘 다’, 42%가 ‘남성’이라고 대답했으며, 여성 응답자의 경우는 73%가 ‘둘 다’, 25%가 ‘남성’을 선택했다. 또한 연애 중 피임 문제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솔직하게 대화하고 함께 준비하는 게 좋다(87%)’라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피임을 철저히 챙기는 이성을 만나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라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62%가 ‘에티켓이 갖춰지고 배려심 있는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바람직한 것은 알지만 나와 결혼할 생각이 없는 것 같아서 서운할 때가 있다(27%)’, ‘경험이 많은 사람처럼 보여서 거부감이 든다(11%)’는 답변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특히 남성은 피임에 적극적인 여성에게 거부감을 느끼는 정도가 13%에 달해 6%인 여성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사후피임약의 일반의약품 지정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찬성한다(77%)’는 답변이 대다수였다. 또한 ‘사후피임약을 일반의약품으로 지정하면 성문화가 문란해질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75%가 ‘아니다. 사후피임약 구입의 편의성과 성문화의 문란성은 별개의 문제다’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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