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떴다 비행기 날아라~ 날아라” 노래를 부르며 색종이 곱게 접어 종이비행기를 날리던 유년시절의 아련한 기억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그 추억을 이번 주말 여의도한강공원에서 가족과 친구·연인과 함께 나누어 보자.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오는 10.7(일) 여의도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에서 ‘제4회 코리아컵 종이비행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인종목 1600명을 대상으로 종이비행기 대회가 운영될 예정이며, 행사는 무료로 진행된다. ‘종이비행기 대회’는 올해로 4년째 개최되며, 한국 최초 비행사인 안창남이 첫 비행 시범의 역사를 보여준 장소인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진행된다. 안창남(1900~1930)은 우리나라 최초의 비행사로, 1921년 비행사 시험에 합격하여 도쿄·오사카 사이의 우편 비행기 조종사가 되었다. 다음해 여의도 상공에서 고국방문 곡예비행을 했다. 당시 서울인구의 6분의 1인 5만인파가 여의도 한강변에 모여 환호 속에 관람하였다. 독립운동을 하기 위해 이상재 등의 주선으로 상하이에서 타이위안 비행학교 교관이 되었으며, 중국의 혁명전선에 참가했다가 비행기 사고로 숨졌다. 이 행사는 시민들이 한강에서 다양한 여가문화를 즐기고, 우리나라 우주항공과학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제3회 코리아컵 종이비행기 대회(2011.10.8)는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참가선수 820명을 포함, 약 2천여 명의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종이비행기 대회 종목은 ▴오래 날리기(접기형/조립형) ▴멀리 날리기 ▴곡예비행 ▴점보비행기 등 총 5종목이며, 행사는 초등부·중고등부·일반부로 나누어 진행된다. 종이비행기를 만들기 위한 종이는 주최측에서 무료로 제공하며, 모든 종목은 대회 홈페이지(http://www.paperairplane.co.kr)를 통해 사전접수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