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을 통한 사랑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선사랑이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인사아트플라자 5층에서 ‘선사랑 드로잉회’ 전시를 연다. 선사랑 드로잉회는 창립 이후 수차례의 크로키전과 국제누드 드로잉 아트페어에 참여했고 2008년 안양문예회관에서의 제1회 선사랑 회원전을 시작으로 올해 제4회 선사랑 드로잉전을 준비하기까지 작가들의 역량을 키워왔다. 서울시창작공간 잠실창작스튜디오(잠실 종합운동장 내)에서 매주 월요일 오후 2시에 30여명의 실기회원으로 총 30차례에 걸쳐 장애미술인의 전문화를 위한 인체드로잉 심화강좌를 진행해왔고 이번 전시는 그 결과물을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는 장애인과 일반시민이 접하기 힘들었던 누드 드로잉을 통해 인체의 아름다움과 모든 시각예술의 기초인 드로잉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장애미술인의 전문화된 자립기반을 만들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해 왔다. 선사랑 드로잉회 문은주 대표는 “30회의 강의가 있기까지 쉬운 것은 없었다. 휠체어를 타고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해 왕복 다섯 시간을 할애하며 잠실창작스튜디오까지 오는 작가도 있다. 그만큼 작품에 큰 애정을 쏟아왔고 노력한 결과물이 전시되는 것이니 참여자들도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총 30명의 작가가 참여해 60여 작품을 선보일 이번 전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2012년 장애인 창작 및 표현활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선사랑 드로잉회가 주관하며 행복공감복권위원회가 후원한다. - 김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