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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 선정 전시]갤러리박영 ‘신흥우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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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97호 김대희⁄ 2012.10.22 11:22:24

서로 다른 모습으로 서로 다른 생각을 함에도 차별 없이 서로 존중하며 살아가는 재미있는 세상을 꿈꾸는 신흥우 작가의 개인전이 갤러리박영에서 10월 19일부터 12월 30일까지 열린다. 신흥우의 그림 속에는 수많은 다양한 사람들이 춤추거나 악기를 연주하면서 도심 속 빌딩 사이를 날아다닌다. 그의 그림은 보는 순간 사람이 시선에 꽉 찬다. 온통 사람뿐이다. 또한 이번 전시에는 사람들로 꽉 찬 ‘버스’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인다. “어릴 때부터 사람을 좋아했어요. 계속 사람을 그려왔고 변함이 없어요. 사람이 없으면 허무하고 의미가 없었죠. 도시의 풍경이나 도시 속 사람 등 여러 스타일로 다양하게 사람을 그려왔어요.” 수많은 사람들이 등장하는 그의 작품에는 주인공이 따로 없다. 모두가 주인공인 셈이다.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면서 하나의 작품이 된다는 얘기다. 그는 거리를 배회하는 수많은 표정의 사람들이 모두 다 자신의 공짜 모델들이라고 말한다. 항상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 채워 이루어지는 그의 작업공간은 이런 서로 모르는 사람들끼리 뒤섞인, 그런 알 수 없는 범 코스모스적인 인간들의 세상이다. 평면 회화 작품이지만 화면 속 사람들은 실리콘으로 제작돼 그림을 실물로 보면 입체감이 뚜렷하다. 그는 실리콘으로 사람의 형상이나 얼굴을 만들고 캔버스에 붙인다. 여기다 스케치를 하며 구도를 만들고 색을 입힌다. 색은 이것저것 섞지 않고 원색만 쓴다. 다양한 사람을 그리고 이를 보고 즐거워하면 된다는 그는 그림을 통해 서로 존중해주고 차별 없이 함께 어울리는 사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그림에 담아 전하고 있다. - 김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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