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9호 
최근 작품 활동을 넘어 유명 아이돌 그룹 2NE1 캐릭터와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는 마리킴이 두바이에서 자신의 작품을 선보인다. 커다란 눈을 가진 인형이라는 뜻의 ‘EYEDOLL’ 작업으로 잘 알려진 마리킴은 두바이 오페라 갤러리 DIFC에서 ‘페이머스 쇼 인 두바이’라는 제목으로 11월 7일 부터 12월 4일까지 개인전을 연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두바이의 특색을 살린 ‘아라비안 나이트’와 같은 신작들도 만나볼 수 있다. 마리킴은 “오래전부터 오페라 갤러리와 전시를 준비해 왔었다”며 “이슬람적인 가부장제의 전통이 남아 있는 그곳에서 내 작품이 어떤 반응을 일으킬지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팝’이라는 형식을 자유분방하게 활용하면서 현대미술의 다양한 화두와 만나기 위한 시도를 계속하고 있는 마리킴이 두바이에서는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많은 기대와 관심이 몰리고 있다. 마리킴은 ‘페이머스 쇼’를 통해 유명 여성들과 만화 캐릭터로 만든 ‘아이돌’작품으로 유명 여성에 대한 이미지가 미디어에 의해 주입된 고정관념에 다름 아님을 깨닫게 한다. 한편 이러한 ‘마리킴의 페이머스 쇼’는 올해 5월 서울 가나 컨템퍼러리 갤러리에서 시작되어 11월 두바이 오페라 갤러리 DIFC에 이어 12월 부산 가나 아트 갤러리로 이어질 예정이다. - 김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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