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한국에서 쌓은 차별화된 서비스 노하우와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에 나섰다. CGV는 지난 2006년 10월 중국 상해에 첫 발을 디딘 이후 올해 8월 상해 CGV안팅까지 총 11개의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고 미국 LA에도 진출했다. 또 지난해에는 베트남 시장 1위 멀티플렉스를 인수해 본격적으로 동남아 지역까지 발을 넓히고 있어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에 브랜드로 위상을 제고하고 있다. 국내 멀티플렉스 중 중국 최초 진출 지난 8월 10일 중국 상해 안팅지역 내 유일한 5성급 영화관인 CGV안팅이 중국 11호점으로 오픈했다. 듀얼영사기를 설치한 3S관 및 라운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로써 국내 멀티플렉스 중 가장 먼저 중국에 진출한 CJ CGV는 2006년 중국 1호점 CGV따닝 오픈 후 북경·상해·우한·천진·무순·심양 6개 도시에 총 11개 극장, 78개 스크린을 갖추게 됐다. CJ CGV는 ‘컬쳐플렉스’와 ‘특별관’을 차별화하는 포인트로 점점 치열해지는 중국 내 영화관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4월 중국 북경 시내 대표 번화가에 오픈한 CGV장타이루는 영화와 외식이 어우러진 ‘컬쳐플렉스’ 컨셉을 중국에 처음으로 적용했다. CJ푸드빌의 대표 브랜드인 투썸 플레이스, 비비고, 뚜레쥬르(오픈 예정)와 함께 인디고몰 내 CJ복합문화공간을 조성, 영화와 외식을 함께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함으로써 중국 현지의 트렌드 선도에 앞장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뉴욕 빈티지 디자인 컨셉으로 제작되어 프리스티지한 분위기와 어울리게 극장 서비스의 사각지대인 화장실에 상주 스태프를 배치, 영화관 어디서든지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스태프들의 서비스 수준을 강화시키고자 외부 서비스 강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오픈 당시 CGV장타이루를 방문한 중국 현지 고객들과 언론들은 “영화관 같지 않은 고급스러운 장식과 인테리어가 너무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며 열광하기도 했다. 현재 CGV장타이루가 입점한 인디고몰은 100% 입점 상태는 아니지만, CGV장타이루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서비스, ‘컬쳐플렉스’ 라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패러다임에 매력을 느낀 현지인들의 SNS, 입소문 등을 통해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중국 영화시장, 무한 성장 가능성 지녀 CJ CGV 중국 1호점인 CGV따닝은 오픈 6개월 만에 중국의 소비자 평가 사이트인 ‘디안핑닷컴’에서 상하이 전체 영화관 중 만족도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CGV 3호점인 CGV우한은 우한시 정보 산하 문화국이 당해 처음으로 시행한 도시 내 각 산업별 우수 업체 선정 조사에서 1위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인구 13억의 세계 최대 규모의 나라인 중국의 영화시장은 현재까지 스크린 수가 아직 9200개에 불과하다. 국내의 스크린이 지금 2000개에 이르는 것과 비교할 때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중국의 영화시장 박스오피스는 2009년 이후 매년 약 45% 이상 성장하고 있다. 이에 맞춰 극장 역시 2011년 한 해만 800개 이상의 극장이 새롭게 오픈하는 등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1년에 한국만한 영화시장이 중국에 2개 이상 생겨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만큼 중국 시장에 따라 한국영화산업의 확대 및 확장 가능성 여부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영화관계자들은 지속적으로 중국시장 진출과 개척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 왔던 것이 사실이다. 중국 박스오피스 수입은 2011년의 경우 2010년 대비 33.3 % 증가해 131.5억 RMB를 기록했다. 2012년의 경우 2011년 대비 약 37% 증가해 180억 RMB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세계가 더욱 주목하고 있다. 더구나 지난 2월 18일 中美 WTO 영화 관련 양해각서 체결 후 기존 분장제(이익분배방식)의 할리우드 영화 쿼터수가 기존 20편에 14편(3D, IMAX 포함)이 추가됨으로써 컨텐트 공급 제한 문제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이 세계영화시장 2위를 지키고 있는 일본을 누르고 그 자리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는 최근 개봉한 영화 <타이타닉 3D>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중국에서의 반응은 어느 나라보다 뜨겁기 때문이다. <타이타닉 3D>의 중국 내 첫 주 박스오피스는 약 4.67억 RMB로 역대 최고작인 <트랜스포머3>(2011년 개봉)의 4.01억 RMB 기록을 가뿐히 넘어섰다. 미국 주요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은 이러한 놀라운 중국 영화 산업의 시장에 주목, 최근 할리우드와 중국 간 합작투자를 단행해 눈길을 끈다. 우선 지난 2월, <쿵푸팬더> 제작사로 유명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SKG는 중국의 3개 기업과 조인트 벤처로 상하이에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한 새로운 스튜디오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연이어 월트 디즈니는 이번 4월에 중국 최대 미디어 기업 중 하나인 DMG엔터테인먼트(이하 DMG)와 손잡고 <아이언맨3>를 공동 제작하기로 결정, 일부 장면을 중국 로케이션 촬영으로 진행하며, DMG 스태프들은 본 작품 제작에 직접 참여한다. 동남아 신흥 영화강국 ‘베트남’ 점령 영화업계 관계자는 “중국 기업과의 합작 영화는 해외 영화 쿼터에 제한 받지 않기에 할리우드 스튜디오의 중국과의 합작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7월, 베트남 최대 멀티플렉스 체인 ‘메가스타’(Megarstar Media Company)를 인수함으로써 현지 업계 1위 사업자로 시장에 첫 발을 내디딘 CJ CGV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2개점을 추가 오픈해 본격적인 베트남 진출을 통해 좋은 성과를 거둬 화제를 모았다. 2011년 하반기(7월~12월) 매출 179억, 당기순손실 11억을 기록한 메가스타가 CJ CGV의 본격적 주도 하에 2012년에 1분기 매출 138억, 당기순이익 16억을 기록함으로써 빠르게 흑자 전환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CJ CGV가 메가스타 인수 후, 한국에서 쌓은 차별화된 서비스 노하우와 CGV만의 핵심역량을 메가스타에 적용함으로써 단기간 성과를 이뤄낸 것으로 분석된다.
베트남은 경제 성장과 더불어 영화관 방문횟수의 급증으로 동남아시아의 떠오르는 영화신흥국이다. 하노이와 호치민 중심으로 빠르게 도시화가 되어 가는 상황에 여가 시간을 즐길 엔터테인먼트적 요소가 부족하여 영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체 인구의 52%가 25세 미만으로 향후 극장 시장의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현재 베트남에 9개 극장 70개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는 CJ CGV는 현지화 전략에 따라 2012년까지 ‘메가스타’라는 극장명을 유지하면서, 연간 6편 이상의 주요 한국영화를 베트남에서 개봉하고 있다. 오는 10월 18일부터 7일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할 '제1회 한국-베트남 영화제', 12월 초에는 베트남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영화창작교육을 펼치는 베-한 문화공헌 프로그램 ‘토토의 작업실’ 등과 같은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한류 전파에 앞장설 예정이다. 또, 차후 4DX를 비롯한 다양한 특화관과 동남아에 적합한 복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도입을 계획 중에 있다.
럭셔리ㆍ프리미엄 서비스로 미국 공략
2010년 6월 오픈한 CGV LA는 CJ CGV 미국 1호점으로, 할리우드에 인접한 LA 코리아타운 내 한국적 정취를 갖춘 마당몰(MADANG The Courtyard)에 위치해 있다.
CGV LA는 3개관 약 600석 규모에 디지털 및 3D 상영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LA지역 최대 수준의 좌석간 간격(1.2M)을 확보한 고급사양 의자와 각 상영관에 국내의 커플석에 해당하는 프리미엄 시트를 적용하는 등 작은 공간을 최적화했다. 모던 럭셔리 상영관과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해 개성 있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부티크 씨네마다.
CGV LA는 미국에서 보편화되지 않은 지정좌석제를 도입해 관객의 만족도를 제고하고 멤버십 제도 활성화, 로컬 마케팅 네트워크 기반 확대, SNS 마케팅 등 지역 및 타겟별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마케팅을 탄력적으로 전개함으로써 멀티플렉스의 본고장에서 한국의 프리미엄 극장 서비스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특히, 최고의 서비스와 깨끗하고 쾌적한 공간 관리로 현지 관객의 호평을 받고 있는 CGV LA는 미국 지역 생활정보 대표 검색 전문 웹사이트 옐프(Yelp)에서도 현지 고객의 높은 만족도가 반영되어 별 5개 만점에 4.5개로 할리우드 프리미엄 극장 체인 아크라이트 할리우드(Arclight Hollywood)와 동등한 수준의 리뷰를 받고 있다.
CGV LA는 우선 현지의 언어·인종·세대 간의 다양성을 수렴하는 문화적 소통의 허브로 진화를 꾀하고 있다. 대부분의 미국 스튜디오 영화에 한글 자막을, 한국 영화에 영어 자막을 입혀 상영함으로써 한국 교포 1세대를 포함 영어권인 1.5세 이상, 현지인, 여러 에스닉 그룹의 이주민 등 다양한 관객 커뮤니티 다변화 및 확대를 유도하는 중이다. 현재 주고객층은 LA 근교에 거주하는 18-32세의 Y 제너레이션이다.
특히 개관 이래 수많은 한국 영화를 영어자막과 함께 상영하여 미국 내 코리안 씨네마 게이트웨이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써니>, <아저씨>, <범죄와의 전쟁>, <코리아> 등이 대표 흥행작으로 현재는 <광해>를 상영 중에 있고, <도둑들>, <늑대소년> 등이 차기작이다.
아울러 LAAPFF(L.A Asia Pacific Film Festival), 쇼트 HD 인터내셔널(Shorts HD International) 단편영화 상영회 등 아시아 문화 컨텐츠 기획전을 다양하게 개최함으로써 차후 미국 내 ‘아시아 컨텐츠 허브(Asian Contents Hub)’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2010년에 Mnet ‘슈퍼스타K 2’의 미국 예선 촬영을 시작으로 2011년 MAMA 이벤트, <행오버 2> 워너 브라더스 파티, 2012년 상반기 ‘부러진 화살’, ‘댄싱퀸’ 등 한국 영화 시사회, ‘원더걸스’ TV 영화 VIP 상영 및 레드카펫 이벤트, K Town 코메디 페스티발 등을 개최하였고, 10월 13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Irvine)의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엠피시어터(Verizon Wireless Amphitheater)에서 개최한 초대형 한류 페스티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