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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 골프 칼럼]“그린 주변 어프로우치샷은 욕심을 버려라”

핀에 붙이겠다는 욕심은 금물, 홀 1미터 거리라 생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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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01호 김맹녕⁄ 2012.11.19 11:07:40

핀까지의 거리가 50에서 60야드가 남으면 우선 골퍼들은 컵에 붙여서 버디를 잡으려는 욕심에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마음이 앞서 덤빈다. 프로골퍼의 전설인 벤 호건은 거리보다는 볼의 라이, 그린의 경사와 주변 상황, 바람 등을 고려해서 클럽과 공의 탄도를 결정했다. 아마추어의 경우 어프로우치는 로브(lob)웨지나 샌드웨지로 해 높은 공을 띄워 백스핀을 걸어 핀 옆에 붙이려는 환상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런 환상도 잠시 뿐, 친 공이 뒷땅이나 공의 중앙을 때리는 스컬(skull) 샷이 나오면 크게 실망하고 낙담해 침착성을 잃게 된다.

어프로우치 요령을 3가지로 압축해 제시한다. 짧은 어프로우치 일수록 여성을 애무하듯이 부드럽고 리듬 있게 샷을 해야 한다는 전제하에, 첫째 욕심을 버리고 침착해야하고, 덤비지 말아야한다. 둘째, 핀에 붙이기보다는 홀 1미터 거리에 갖다놓는다고 생각을 하고 샷을 해야 한다. 셋째, 결과가 궁금해 서둘러 고개를 들거나 돌리면 뒷땅(fat shot)이나 토핑이 돼 OB나 벙커, 또는 깊은 러프에 잡히고 만다. 그러면 다음 샷이 어려워진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사항은 샌드웨지나 로브웨지는 로우 핸디캡퍼가 아니면 실제로 치기가 어려운 클럽이다. 보통 55도 전후의 로프트를 가진 샌드웨지는 바운스 각도가 12도로 매우 크고 웨지 뒷 면인 소울이 넓어 보통은 모래나 깊은 러프에서 클럽이 파묻히지 않고 미끌어져 나오게 고안된 클럽이다. 반대로 로브웨지는 56도에서 60도까지의 클럽으로 더 누워있지만 바운스 각도와 소울의 넓이가 상당히 작게 설계돼 있어 잘 파고드는 클럽이다. 따라서 정확하게 공을 치지 않으면 금방 미스 힛으로 연결돼 버린다. 따라서 중하위 아마추어의 경우 미스의 확률이 적은 핏칭 웨지를 권하고 싶다. 로브웨지나 핏칭웨지는 수많은 기쁨과 절망, 환희와 낙망의 반복 속에서 연습을 거듭해야 사용할 수 있는 클럽이기 때문이다. 특히 로브웨지는 믿는 여자에게 배신당한 것처럼 후회와 낙담을 하게 되면 클럽은 장신용으로 변하고 나중에는 가방에서 빼버리게 된다. 참고로 어프로우치(approach)의 뜻은 티잉그라운드와 그린사이의 모든 샷을 의미 한다. 두 번째 샷을 기본으로 하는 용어이나 대부분 50야드에서 60야드의 이내 거리에서 그린에 올리는 샷으로 사용하게 된다. - 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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