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으로 주목받는 동시대 일본 작가로 2012년 카셀 도큐멘타에 일본 작가로는 유일하게 참여했던 신로 오타케 개인전이 아트선재센터에서 11월 24일부터 2013년 1월 20일까지 국내 처음으로 열린다. 오타케는 2010년 광주 비엔날레를 통해 국내에 소개된 적이 있으나 작가의 폭넓은 예술세계가 국내에 적절하게 소개된 적이 없었다. 아트선재센터는 신로 오타케의 첫 번째 국내 개인전을 열어 작가의 예술세계를 국내 관객에게 소개하고 이번 전시를 위해 제작된 신작을 선보인다. 신로 오타케는 동시대 대중문화에서 생산된 시각적 재료를 활용해 드로잉, 콜라주, 페인팅, 스크랩북, 설치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을 만들며 우리 주변의 일상과 세계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그는 일상에서 발견된 이미지를 모으고 편집하고 조합하는 방법으로 우리가 이미지를 바라보며 받아들이고 지각하는 방법을 분석한다. 작품의 제작 과정을 강조하는 오타케의 작품은 관객들로 하여금 이미지 생산과 소비의 순환을 경험하게 하고, 시각 문화와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을 재고하게 한다. 이번 전시는 신로 오타케의 초기 작품부터 최근의 신작까지를 아우르는데 그가 고유의 시선으로 일본을 바라보고 해석한 작품 시리즈, 전통적인 일본 풍경화와는 완전히 다른 원색과 형광색을 사용한 컬러 시리즈와 흑백 시리즈, 이번 전시를 위해 서울에서 수집한 네온사인으로 만든 새로운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2003년 ‘야요이 쿠사마’전 이후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리는 두 번째 일본 작가의 개인전으로 신로 오타케는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야요이 쿠사마를 잇는 동시대 일본 작가로 주목 받고 있다. - 김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