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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 선정 전시]이랜드스페이스 ‘최영 개인전-두눈으로 본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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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03-304호 김대희⁄ 2012.12.10 10:38:34

사진일까 착각을 불러일으길 정도의 극사실회화를 선보이는 최영 개인전 ‘두눈으로 본 그림’이 이랜드스페이스에서 12월 4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정말 리얼하게 묘사된 최영의 작품은 카메라 렌즈로 포착한 이미지를 캔버스에 그대로 옮기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극사실회화이지만 기존의 다른 극사실회화 그림과 구별되는 지점이 있다. ‘양안시차’에 관한 관점을 시각화 한 부분으로 왼쪽과 오른쪽 눈 사이 작은 거리로 인해서 보는 대상에 대한 왜곡이 생김을 통해 본다는 관점에 따라 인식의 대상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느냐에 대한 메시지를 작품에 담고 있다. 작품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이러한 주제의식과 양안시차를 화면에 담아내는 방식은 최영의 작업을 다른 극사실회화 작업과 구분시켜준다. 각 작품은 단독으로 그려지기도 했지만 두 점이 한 세트를 이룬다. 이때 두 개의 화면이 동일한 구도와 소재를 보여주고 그 초점이 그리는 손에 있는 것과 그려진 작품에 있는 두 작품이 서로 상관관계를 맺고 있음을 알려준다. 실제 보는 것과 인식되는 것의 굴절과 왜곡에 대한 문제를 최영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내는 최영은 지난해 이랜드문화재단의 ‘이랜드작가공모 2기’에 선정됐으며 이번 전시에 신작을 포함한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이랜드문화재단 고경옥 큐레이터는 “최영은 서양의 대가의 그림을 자신의 작품 안에 재등장시키는데 그리는 대상에 관한 소재선택의 당위성, 이러한 소재가 갖는 작품 주제와의 상관성 문제, 그리고 같은 이미지를 꼭 두 작품으로 풀어내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 등은 작가가 앞으로 고민해봐야 할 지점이라고 본다. 이런 부분에 대한 설명과 이해 그리고 작가만의 의도가 분명해진다면 최영의 집요한 그리기는 더욱 빛날 것이며, 나아가 그의 작업에 회화적 힘이 한층 돋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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