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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 선정 전시]드로잉11 ‘유진숙 개인전-연탄재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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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05호 김대희⁄ 2012.12.17 10:12:21

연탄재로 작업하는 유진숙 작가의 개인전 ‘연탄재의 부활’이 드로잉11에서 12월 24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유진숙은 스스로를 ‘마녀’라 칭한다. 작가의 첫인상은 매우 호쾌한 인상, 밝은 웃음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녀의 그림을 보는 순간 일상적이지 않은 소재와 음울한 꿈속 이야기에 매료돼 ‘마녀’라는 별명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되기도 한다. 죽은 강아지 앞에서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여자, 거짓말하고 코가 길어진 남자, 죽은 뒤 저승사자를 만나는 꿈을 꾸는 여자 등 다소 충격적이며 그로테스크한 이야기를 작가는 벽지, 목재, 장판 등 다양한 소재와 특히 연탄재를 주재료로 해 효과적으로 극대화 시키고 있다. 즉 작가는 독일 추상표현주의 적 화풍에 연탄재를 중용함으로써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작품으로 거듭난 독창적 재료로 생명력을 불어 넣었다. 그리고 그 재료의 독창성으로 말미암아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세계까지 표현해 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유화물감에 섞여 들어간 연탄재는 전체적으로 어두운 톤을 유지시켜주는 동시에 독특한 색감과 마티에르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연탄재는 부활에 보은이라도 하듯 그림속에서 묵묵히 작품의 부활을 기원하며 기다리고 있다. - 김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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