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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 아트스페이스, '르포르타주'로 일상의 모습이 담긴 작품들 한자리에

다양한 표현기법을 통해 작가의 다양한 내면의 이야기를 사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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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07-308호( 왕진오⁄ 2013.01.02 17:17:45

작품을 보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인 '소통하다'는 작품에 대한 의미와 분석을 어떠한 담론과 개념으로 이해하기보다 '본다'라는 일차적인 행위를 통해 느껴지는 감수성과 이해에 대해 이야기 한다. 1월 8일부터 2월 13일까지 마포구 합정동 LIG 아트스페이스에 모인 구현모, 나현, 이기일, 임주연, 정재철, 하태범 작가들은 누구나 보고 경험하는 '일상'의 모습을 작품으로 함께 이야기하는 동시에 다양한 표현기법을 통해 작가의 다양한 내면의 이야기와 사유하고, 경험에 대해 논의 한다. '쓴다'라는 행위는 일반적으로 텍스트를 통해 드러나고 '그린다'라는 행위는 이미지를 통해 드러난다. 기록은 개인이 중심에 있는 주체라는 관점에서 이루어지며 우리는 글을 쓰거나 그리기를 통해 개인의 흔적을 기록한다. SNS의 발달로 인해 지금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남겨지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더 많은 이야기의 흔적을 남기며 타인과 생각을 공유하려 한다. 개인적 기록을 통해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하며, 일방적으로 소통을 강요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는 사회적 영역 안으로 들어와, 현상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

이번 전시는 기록의 확장된 영역을 통해 그 역할에 대해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 기록자는 단편적인 기록이 아닌 자신의 의견을 배경으로 심층적이고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 종합적인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전시 타이틀인 '르포르타주'는 어떤 특정한 현상이나 사건에 대한 단편적 보도가 아닌 보고자의 체험과 조사를 토대로 심층적으로 취재하고 종합적으로 사건에 대한 단편적 보도가 아닌 보고자의 체험과 조사를 토대로 심층적으로 취재하고 종합적으로 기사를 구성하는 기록 형식이다. 문자, 이미지, 소리라는 모든 매체의 형식을 통해 기록된 개인적, 사회적, 역사적인 시선과 개념들은 개인적인 경험의 혹은 사회적 관념의 틀에서 벗어나 기억의 사유를 확장하며, 새로운 의미론적 관계를 형성한다. 기록은 단순히 경험적 관찰이 쓰이는 것을 보존하고 유지하는 역할에서 나아가 개인의 사유와 사회의 통념을 담고 있는 동시에 현상의 가치에 대한 의미의 관계 속에 위치하고, 기억의 본질에 대한 개념의 당위성을 얻는다.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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