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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철 건강 칼럼]단순 감기몸살? 대상포진 후 신경통 조심해야

초기 적극 치료 중요…감염 기간 단축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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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09호 박현준⁄ 2013.01.14 14:47:47

대상포진은 어릴 때 수두(소위 말하는 물마마)를 앓았던 사람의 몸에 남아 있는 수두대상포진(Varicella-Zoster) 바이러스 균이 우리 몸의 특정한 신경섬유를 따라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피부에 물집이 생기고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질환이다. 어릴 때 수두를 일으켰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건강할 때는 신경절에 숨어 있다가 나이가 많아지고 몸이 허약해진 경우나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일시적으로 떨어져 심하게 피곤하면 신경섬유를 타고 이동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 신경에 분포하는 피부에만 물집이 생기기 때문에 띠 모양으로 발생하므로, 병명을 대상(帶: 띠 狀: 모양) 포진이라 한다. 연약한 노인-암환자-면역력 떨어진 환자에 많이 발생 초기 적극적 치료할 경우 90% 이상 통증 감소 대상포진 증상을 요약하면 처음에는 감기몸살과 비슷한 증상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두 번째로 통증과 이상한 감각이 오른쪽 또는 왼쪽 중 한쪽에만 발생하며 얼굴, 팔, 다리, 몸통 등 어느 부위에라도 발생할 수 있다. 이어서 피부가 붉게 되면서 주위에 작은 물집이 띠 모양으로 발생하며 2~3주 지속된다. 이런 증상에 이어 통증이 심해지면서 옷깃을 스치지만 해도 통증을 느낄 수 있고 개미가 기어가는 듯한 가려움이 있을 수 있다.

치료방법은 초기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며, 감염기간을 단축시켜서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을 방지해야 한다. 초기에 피부 병변에 대한 약물 치료를 받는 동시에 통증의학전문의와 상의해 급성대상포진 통증을 적극적으로 치료해 대상포진 후 신경통증이 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대상포진에 의한 피부병변은 약물치료로 대부분 2~3주 안에 치료되나,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하면 치료가 잘 되지 않는다. 또한 심한 통증으로 잠을 잘 수 없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가 될 수 있다. 급성통증을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만성통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항바이러스제를 비롯한 약물치료와 신경차단요법을 함께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런 통증치료를 빨리 시작할수록 효과가 뛰어나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란 물집이 2~3주 내에 완치되고 대상포진이 치유된 후에도 계속해서 통증이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대상포진이 발생했다고 모든 환자에게 대상포진후 신경통이 남는 것은 아니다. 피부병이 치유된 후에도 1개월 이상 통증이 계속되는 경우를 의학자들은 정의하고 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연약한 노인, 암환자,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에게 많이 발생한다. 치료 후 경과를 보면 급성대상포진은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90% 이상 통증이 감소되며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신경차단법은 이러한 치료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다. 대상포진후 신경통이 이미 발생한 경우에도 치료를 빨리 시작할수록 효과가 뛰어나다. 그러나 대부분 완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다만 통증을 완화시켜서 생활의 불편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치료의 목표다. 대상포진후 신경통도 치료가 완치된 경우에는 재발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나, 악성종양이 있었거나 면역기능이 심하게 저하된 환자는 가끔 재발하기도 한다. - 이예철 전 건국대 의대 학장,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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