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이후 오랫동안 침체의 터널을 빠져나오지 못했던 진보예술계가 자립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기금전 '한국민예총! 오늘, 해는 다시 떠오른다'전을 1월 16일부터 22일까지 종로구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1988년 창립한 민예총이 단체 이름을 전면에 내세워 전시회를 여는 것이 처음으로 민예총 산하 14개 지회, 55개 지부, 3개 장르 예술계가 모두 참여한다. 전시회에는 목판화가 이철수, 서양화가 임옥상 ·신학철, 조각가 고(故)구본주, 현장미술가 이윤엽 등 진보미술계를 대표하는 신구 작가 100여명의 회화, 조각, 사진, 판화 120여점이 선보인다. 정지창 민예총 이사장은 "정부기관이나 외부의 도움에 일방적으로 기대기보다는 예술인 스스로 자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가 마련됐다"고 전했다.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