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미술관이 삶의 양식에 근접하는 생활미술관으로 전환하는 개관 기념전으로 서울무형문화재 장인 23인의 작품으로 구성된 'Craft Masters Today-제17회 서울무형문화재 기능보존회 초대전'을 3월 5일부터 5월12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개관기념전은 평생을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에 매진해온 서울무형문화재 장인 23인의 참여로 이루어진 전시이다. 전통칠기와 옹기, 매듭, 침선, 소목 등의 전통공예작품과 서울을 대표하는 전통주 등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의 생활미술 공예작품을 통해 장인들의 살아 있는 기예와 우리 전통문화의 정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전통공예 작품들은 과거 속의 유물이 아니라 현대인의 생활 속에 뿌리내리는 실용미술로 자리매김하고자 했다. 이러한 취지에서 전통공예의 진열 방식에 현대 디자인을 결합하는 새로운 연출기법이 시도됐다. 남서울 미술관으 앞으로도 생활미술관에 걸 맞는 공예, 디자인, 패션, 건축 등의 생활 미술전시를 선보여 '지역별 거점화 및 공간별 특성화'전략을 추진할 계획도 전했다. 생활미술관의 이번 첫 전시가 서울시립미술관의 확장적 도약이 되기를 희망하며 앞으로 남서울 미술관은 생활미술관에 걸 맞는 공예, 디자인, 패션, 건축 등의 생활미술 전시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