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아트가 동반자로서 지금까지의 길을 같이 걸어온 작가를 통해 화랑의 삶과 세월이 쌓여 역사가 되는 과정을 기억하고 더 집중해 나가고자 ‘CONTEMPORARY AGE: 작가와 함께 한 30년’전을 4월 26일부터 6월 9일까지 가나아트센터 전관에서 연다. 30년 전 관훈동의 한 건물 2층의 작은 공간에서 출발한 가나아트가 올해로 개관 30주년을 맞았다. 지금까지 가나아트는 국내외에서 600회 이상의 전시를 기획한 것을 비롯해 미술정보지 ‘가나아트’(1988) 발행, 가나판화공방(1987), 양평도예공방(1997) 및 아트샵(1997), 인사아트센터(2000)를 개관하는 등 미술의 저변 확대에 노력해왔다. 이처럼 지난 30년은 화랑과 작가가 서로 전략적인 동반자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결과라 할 수 있다. 이에 개관 30주년 기념전 1부 ‘나의 벗, 나의 애장품’에 이어 2부로 마련된 ‘CONTEMPORARY AGE’전은 그간 가나아트와 동행해 온 역대 전속작가 및 중견?원로작가 총 46명 1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그동안 가나아트를 거쳐 간 전속작가는 초창기 전속작가인 강대철, 전수천부터 박대성, 박영남, 고영훈, 사석원, 황재형, 배병우, 임옥상, 한진섭, 김병종, 손석, 전병현 등 중견작가, 김남표, 정해윤, 백승우, 마리킴, 지용호 등 청년작가에 이르기까지 거의 한 세대를 아우를 정도다. - 김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