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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3사 ‘차이나 드림’ 꿈꾼다

상하이 모터쇼 통해 중국 자동차시장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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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26호 한우영⁄ 2013.05.13 14:59:55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 중국에서 열린 ‘2013상하이 모터쇼’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세계 20개국, 2000개 업체가 참여한 이번 행사는 28만㎡ 전시장규모에 1300여개 모델이 전시됐고, 이중 세계 최초로 공개된 차량은 111대에 달했다. 중국 자동차시장 규모는 미국을 넘어선 지 오래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1864만대로 전년 대비 2.9% 늘었다. 지난 1분기에만 540만대가 팔렸다. 전년 동기 대비 12~13%가 성장한 수치다. 업계는 올해 중국에서 2000만대를 육박하는 1977만대가 팔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인구 13억명에 운전면허를 가진 사람은 2억명으로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현대·기아차와 쌍용차 등 국내 자동차 업계도 저마다의 특성을 강조한 차별화된 전략으로 차이나 드림을 꿈꾸고 있다. 현대차, 현지전략차종 개발 차별화 전략 현대자동차는 이번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중국전략차종 미스트라(MISTRA, 중국명:밍투) 콘셉트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가 이번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미스트라(MISTRA, 중국명:밍투) 콘셉트 모델은 중국 시장 내 중형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확고한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개발된 중국전략차종으로 개발 단계부터 중국 소비자들의 니즈와 선호도를 반영해 만들어진 차량이다.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넓고 웅장한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채택했으며, 후면부는 중국형 패밀리카 세단의 이미지를 완성시켰다. 특히 차량 색상에 우아한 청자색을 적용하고 라디에이터 그릴 테두리 및 도어 핸들, 머플러 트림 등을 크롬 처리해 고급감을 높여 중국 소비자들의 기호를 만족시켰다. 미스트라 콘셉트 모델은 이번 모터쇼 현장에서 소비자 의견을 최종적으로 반영 해 올 해 말 ‘명예와 성공으로 나아가는 원대한 계획’이라는 뜻의 ‘밍투’라는 중국명으로 출시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 ‘에쿠스 페이스리프트 리무진’, ‘로헨스’, 지난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프리미엄 스포츠세단 콘셉트카 ‘HCD-14’ 등 중국 고급차 라인업을 별도의 프리미엄 존을 구성해 중국 자동차 선두 업체로서의 이미지를 굳건히 했다

현대차는 중국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대차 중국공장은 다른 곳에 비해 유독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4분기 현대차 중국공장 내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4712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조치로 베이징3공장의 연간 생산 규모를 현재 30만대에서 내년 1월부터 45만대로 늘린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기아차 K7·9 공개 프리미엄 대형세단 시장 공략 기아자동차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K9과 더 뉴 K7을 공개하면서 중국내 프리미엄 대형세단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아차가 중국 대형차 시장에서 선전을 기대하며 처음 선 보인 K9은 강력한 동력성능과 고품격 디자인을 겸비한 프리미엄 대형 세단이다. K9의 외관은 전체적으로 입체감 있는 볼륨과 간결한 선의 조화로 강인하면서도 역동적인 스타일을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실내는 인체공학적 설계와 섬세한 디테일을 바탕으로 고급 소재와 다양한 감성 조명을 적용해 안락하고 품격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으며, 고급감을 극대화 했다. 이외에도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차량 외부에 탑재된 카메라로 차량 주변의 전체 모습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도록 한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다양한 편의사양은 K9만의 첨단 하이테크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준중형 세단 더 뉴 K7도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더 뉴 K7은 K7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기존의 혁신성과 역동성에 고급스러움을 한층 강조한 디자인을 통해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차는 6월 중 더 뉴 K7, 11월 중 K9을 중국 지역에 런칭하며 중국 프리미엄 대형차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프리미엄 대형차량 외에도 패밀리카 올 뉴 카렌스, 콘셉트카 CUB(캅), 동풍열달기아 자주브랜드 화치의 콘셉트카, K시리즈 등 다양한 차량들을 모터쇼에 선보임으로써 중국 지역 내 저변 확대와 고객층이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쌍용차, 중국 프리미엄 SUV시장 공략 쌍용자동차는 상하이모터쇼를 통해 렉스턴 W를 공식 출시하고 현지 프리미엄 SUV 시장 공략에 나섰다. 중국 SUV 시장은 지난 3년 동안 연평균 4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 내 SUV가 차지하는 비율 역시 2005년 4.9%에서 2012년 13%로 확대되는 등 큰 폭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쌍용차는 코란도 시리즈와 렉스턴 등 SUV 차량의 다양한 라인업으로 프리미엄 SUV 시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올해 중국시장 판매 목표 1만 대 달성과 고객 접점 확보를 위해 현재 80여 개 수준인 판매 네트워크 규모도 점차 늘려 2014년 말까지 100개로 확충할 계획이다. - 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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