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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 맵 _ 금주의 볼만한 전시]북촌·인사동·청담동·평창동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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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27호 김대희⁄ 2013.05.20 13:21:29

국제갤러리, 가다아메르 개인전

국제갤러리에서 5월 17일부터 6월 30일까지 이집트 출신의 여성 작가 가다 아메르(Ghada Amer)의 개인전 ‘그녀에 대한 참조’를 연다. 국제갤러리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개인전은 신작인 브론즈 조각과 자수회화 등과 같은 작품의 고유한 재료적 특성과 주제의 다양한 측면들을 부각시킨 작품들을 소개한다. 전시제목 ‘그녀에 대한 참조’는 작가가 지속적으로 탐구해 온 주제들 가운데 하나인 여성의 성적 역할 및 그에 대한 지각을 다루고 있다. 그녀의 작품은 성적 불평등에 대한 단순한 비판에서 나아가 섬세함, 유머, 강렬한 에로티시즘과 같은 대립적인 감정들을 이용해 관객 각자의 관점과 경험들을 심화시킨다. 이번 전시는 이란 출신의 작가 레자 팔콘더와의 협업으로 이루어진 자수와 수채가 중첩된 회화작품들과 이번에 첫 선을 보이는 조형적 선의 율동이 돋보이는 대규모의 브론즈 조각 연작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랜드스페이스 ‘김유정 개인전-침묵의 정원’

이랜드스페이스에서 김유정 개인전 ‘침묵의 정원’이 5월 3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김유정의 화판에 발라진 회벽은 커다란 정원이다. 순백의 회벽이 어두움으로 덮이고 난 뒤에 예리한 칼날은 작가의 손끝이 되어 서서히 작품의 소재인 식물의 몸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이파리 하나가 세상에 드러나기 위해 패이는 회벽은 생명 탄생의 거름이 되고 바닥에 쌓이는 가루는 시간의 축적을 알린다. 일반적으로 무언가가 더해지면서 어떤 것이 만들어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현상이지만 자꾸 덜어낼수록 무엇이 만들어지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세계다. 나를 비워내는 행위는 내 안에 더 큰 공간을 형성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작가의 눈으로 새로운 관심의 범주에 들어온 식물은 자신의 고유색을 버리고 한결같이 평소에 말할 수 없는 그 이상의 다른 것을 호소하고 있다. 김유정은 지난해 이랜드문화재단의 ‘이랜드작가공모 3기’에 선정되고 올해 전시를 하게 된 작가로 전시에는 신작을 포함한 작품 20여점이 선보인다. - 김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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