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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섬 여행 ② 레위니옹]비밀스럽고 신비한 프렌치 파라다이스

웅장한 봉우리와 협곡, 활화산 등 태고의 신비가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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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34호 박현준⁄ 2013.07.08 13:52:12

불과 300만년 전에 탄생한 젊은 섬.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활화산이 있는 섬. 국토의 43%가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섬. 천혜의 생태관광 자원을 자랑하는 인도양의 프랑스령 섬 ‘레위니옹’을 이르는 말이다. 활화산 투어를 비롯, 산악 트래킹, 암벽 등반, 협곡 관광, 승마, 골프, 해양 스포츠 등 수많은 액티비티로 가득한 레위니옹 섬의 매력에 빠져보자. 300만년 전 생성된 신비의 섬 레위니옹은 인도양의 마다가스카르 동쪽에 위치해 있는 작은 섬이다. 면적은 2507㎢로 서울의 4배, 제주도의 1.3배 정도다. 인구는 77만5000명, 1인당 국민소득은 2만4000달러다. 프랑스의 해외주로 수도는 생드니(Saint-Denis)며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사용한다. 주민은 아프리카계 흑인, 중국인, 인도인, 백인으로 구성돼 있다.

레위니옹은 세계에서 가장 생성 역사가 짧은 섬 중의 하나다. 인도양 판에서 300만년 전에 돌출됐으며, 지금도 지속적인 화산 활동으로 인해 산지들이 생겨나고 있다. 대양의 결합된 힘, 공기와 지구의 힘들로 인해 바다로부터 솟아나 형성된 레위니옹은 주요 강 옆에 화산 지대의 깊은 계곡과 작은 점 같은 봉우리들로 이루어진 고산 지대가 많다. 대표적인 원형 협곡으로 실라오스(Cilaos), 살라지(Salazie), 마파트(Mafate)가 있다. 섬의 가장 높은 지점은 3070m에 위치한 피통 데 나이쥬(Piton des Neiges)다. 이곳의 마지막 화산 폭발은 1만6000년 전에 일어났다. 레위니옹의 세 가지 컬러 GREEN 레위니옹 국토의 43%는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3000m가 넘는 봉우리에 펼쳐진 푸른 녹음과 희귀 토종 식물군 때문이다. 습한 열대성 날씨와 고산지대의 조합은 고유한 국지성 기후와 동, 식물군을 만들어냈다. 서쪽의 건조한 사바나, 습한 고지, 폭포가 뒤덮고 있는 바람이 불어오는 경사지, 화산에 달빛이 비치는 고원 등 레위니옹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다양한 종류의 자연 환경을 보여준다. 해변가에서 마을이 발달되는 동안 산들은 야생적인 모습으로 남아있다. BLUE 푸른 인도양에 우뚝 솟은 레위니옹 섬은 30km에 달하는 해변을 가지고 있으며, 바다에는 고래와 돌고래, 상어 등 다양한 해양 생물이 서식한다. 바다와 맞닿은 청정 하늘은 눈부신 파란빛으로 빛난다. 해변은 주로 절벽과 파도에 의해 침식된 돌로 이뤄져 있다. RED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5대 화산 중 하나가 바로 레위니옹의 피통 드 라 푸흐네즈(Piton de la Fournaise)다. 높이 2632m인 이 산은 2년마다 한 번씩 화산이 분출하는 장관을 보여주지만 평상시에는 분출하지 않아 안전하다. 용암이 하늘을 향해 용솟음친 뒤 계곡을 따라 흐르는 장면은 장관이다. Red는 레위니옹의 혈통을 대변하기도 한다. 유럽의 혈통과 마다가스카르 혈통, 크레올-레위니옹 혈통 등 레위니옹은 다양한 민족이 용광로처럼 섞여 하모니를 이루며 생활한다.

레위니옹의 역사와 주민들 레위니옹은 1513년 포르투갈의 항해자 페드루 마스카레나스에 의해 최초로 발견됐다. 당시엔 아무도 살지 않는 무인도였다. 아랍, 포르투갈, 영국, 독일의 항해사들은 레위니옹을 정박, 물과 음식을 보충하는 목적으로 방문했다. 1715년에 네덜란드의 동인도 무역회사가 섬을 경영하기 시작한 뒤 1767년까지 많은 노동력이 필요한 커피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1643년 프랑스가 점령하여 그때까지 마스카레나스 섬이라고 불리던 이름을 부르봉 섬으로 바꿨다. 프랑스대혁명 이후 1793년 프랑스 장군들은 레위니옹 섬으로 명명했다. 1803년엔 나폴레옹의 이름을 따서 ‘보나파르트(Bonaparte)’ 섬으로 바뀌었지만, 1814년 나폴레옹 폐위 이후엔 다시 부르봉 섬으로 돌아왔다. 레위니옹으로 불리기 시작한 것은 1848년부터다.

1815년 산업혁명이 시작되면서 해변가를 중심으로 이뤄지던 커피생산이 거의 중단되었고, 이후부터는 설탕 관련 산업이 레위니옹 경제의 주축이 됐다. 1848년 노예제도 폐지 이후 인도양의 다른 섬 주민과 인도, 중국 등에서 노동자가 유입돼 다양한 문화를 꽃피웠다. 1946년 프랑스령이 된 이후, 1960년대 들어 많은 수의 프랑스인이 이주하기 시작했고, 1970년대에는 인도양에 있는 프랑스령 코모로 주민들이 레위니옹에 들어와 살기 시작했다. 레위니옹 주민들은 1870년부터 프랑스 시민권을 받아 선거 제도 등에서 차별을 받지 않으며, 프랑스 국민의회에 3명, 상원에 2명의 의원을 보내고 있다.

1년 내내 여름인 낙원의 섬 레위니옹은 부드러운 열대성 기후로, 아침에는 바닷가에서 햇살을 즐기고 오후에는 산에서 시원함을 만끽할 수 있어 사람이 살기 편하다. 1년은 두 시즌으로 나뉘는데, 11월부터 4월은 비교적 따뜻하고 습한 우기이며, 5월부터 9월까지는 선선하고 건조한 건기다. 남반구에 위치해있어서 여름은 1월부터 2월까지다. 이 시기 해변의 온도는 30도를 넘어가며, 장마는 아주 짧지만 비가 많이 내린다. 1년에 한두 번 열대성 사이클론이 강타하기도 한다. 식물들이 성장하고, 폭포수가 가장 아름다운 시기다. 겨울은 7월과 8월인데, 24~25도의 선선한 기온이 유지된다. 밤에도 해변지역 온도가 20도 이하로 내려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해수면의 온도는 약 22도이며, 등산할 경우에는 고도에 따라 온도가 급격하게 내려간다. 4~5월과 10~11월은 습하지도 건조하지도 않아 레위니옹을 방문하기에 가장 적합한 기간이다. 열대성 기후지만, 피통 데 나이쥬 같은 높은 고지대에는 간혹 눈이 내리기도 한다. 다이내믹한 즐길거리로 가득한 레저천국 평균 2500~3000m의 산봉우리가 많은 레위니옹은 다이내믹한 스포츠 레저의 천국이다. 활화산 투어를 비롯하여 산악 트래킹, 암벽등반, 협곡 관광과 트래킹, 승마, 골프, 헬리콥터 투어, 다이빙과 서핑 등의 해양 스포츠까지 다채로운 레저를 즐길 수 있다. 섬의 동쪽에서는 급류타기와 래프팅을 할 수 있는데, 꽈배기 무늬의 현무암 기둥, 폭포, 물 웅덩이와 자연적으로 생성된 미끄럼틀 등이 감동을 준다. 남쪽에서는 여름 동안 급류타기가 가능하다.

엄격히 관리되는 숙박시설 레위니옹에는 노보텔과 럭스 등 30여 개의 대규모 호텔이 있다. 고유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작은 크레올 빌리지나 게스트하우스 급의 숙박시설은 높은 산자락과 봉우리, 해변가 곳곳에 흩어져 있다. 모든 숙박시설은 ‘Reunion Qualite Tourisme’이라 불리는 자체 품질 특허 평가를 받는다. 이 라벨은 1996년 이후로 가장 큰 호텔부터 트레킹 가이드까지 100여 개의 멤버를 관리하고 있다. 이 라벨을 받으려면 조직과 서비스, 경쟁력 있는 직원, 위생과 편안함, 친환경적이고 훌륭한 고객 서비스 등의 항목에서 엄격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 - 김빛남 레위니옹관광청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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