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를 깎는 자기성찰을 통해 짝퉁진보에게 쏠린 국민의 눈과 귀를 되돌려야 한다.” 윤상현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은 인터뷰 내내 보수진영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윤 총재는 보수진영의 대표단체인 자유총연맹이 시대에 맞게 변화할 때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맹의 역할은 정부를 돕고 국가안보를 지키는 것이기에,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시대정신에 맞는 정책을 생산하고 이를 국민운동과 직결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전임 총재의 갑작스런 사퇴로 과도기적 상황에 처한 연맹을 권한대행체제로 이끌고 있는 윤 총재는 ‘위기가 곧 기회’임을 강조했다.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연맹을 추스르고, 차기 회장을 잘 뽑아 연맹이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게 자신의 책무라며 이 일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윤 총재와의 일문일답. - 1954년 한국전쟁의 상흔 속에 출범한 자유총연맹이 창립된 지 어언 59년을 맞았다. 올해는 정전 6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창립 초기 몇 천 명에 불과했던 연맹의 회원수는 현재 150여만명으로 늘었다. 그동안의 성장과정, 주요성과 등을 듣고 싶다. 아시아민족반공연맹을 모태로 출범한 자유총연맹은 1954년 창립당시에는 반공연맹으로써 공산주의와 북한의 거센 도발에 반대하는 다양한 활동을 벌였고, 1989년 한국자유총연맹으로 개편된 이후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단체로 거듭났다. 지난 59년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오는 동안 자유총연맹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숭고한 가치를 지키고 가꾸는 것을 소임으로 삼고, 국가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시장경제를 굳건히 하는 역할을 해왔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 시·도 및 시·군·구, 읍·면·동 분회 150만 회원들은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그러나 김대중, 노무현 정부 10년 간 정부 지원은 전무했고, 전 총재의 비리로 인한 구속 사건까지 일어나며 심각한 침체기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2009년 박창달 총재 취임 이후, 연맹은 대대적인 조직 재정비와 역동성 강화, 그리고 해외조직과 직능단체 활동 확대를 통해 많은 변화를 이끌어 냈다. 특히 지난 2009년 65만이었던 회원수는 2011년 150만 회원으로 급증했고, 청년·대학생과 여성회원들이 크게 늘어나 소통하는 젊은 조직으로 변화해왔다. 또한 연맹의 직능단체와 지역 조직들은 한·미 FTA, 북한이탈주민 강제북송, 종북의원 국회입성 저지, 북한 핵실험 규탄,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백지화 등 국가 현안이 있을 때마다 한 목소리로 국민통합과 안보의식 결집을 호소하였고, 보수의 선봉에 서서 정부와 국민 사이의 가교가 되었다. 지난 2009년부터는 전 세계 24개 지역에 결성한 해외지부를 통해 교민들의 자유수호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2010년에는 ‘세계 및 아태 자유민주연맹’ 연차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내는 물론 국제사회에서도 연맹의 위상을 드높였다. - 자유총연맹은 대한민국 수호의 최전선에 서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기구다. 핵심 사업들을 꼽는다면. 현 시점에서는 전임 박창달 총재가 목표로 삼았던 사업들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먼저, 역동적인 조직정비를 통해 내실을 다지고자 한다. 지방·해외·직능별 조직을 재정비하고 청년·여성·대학생 조직을 확대 개편하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대에 적합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 회원들과의 교감과 소통을 위한 창구를 더욱 확대하고, 지방, 해외, 직능 조직의 독립적 활동과 사업지원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 다음으로, 선진 국민운동단체로서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선진 국민의식 확립을 위한 대국민 교육활동을 주도하고, 애국시민단체 간, 보혁단체 간 교류를 확대하며, 국가적 과제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또한 기존사업을 혁신하고 시대에 맞는 대표 브랜드를 정립해 보수세력 결집의 선봉장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지방조직들이 자립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것도 핵심과제다. 회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독창적인 수익사업을 개발하고, 지방조직의 원활한 재정운영을 위한 수입원 창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효율적인 조직 개편을 통해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고, 투명한 재정 관리와 운영을 통해 회원들은 물론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연맹으로 거듭나야 한다. 마지막으로,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 육성에 주력해 나가겠다. 산·학이 연계된 취업 멘토링 시스템을 신설하고, 분야별 전문가들의 영입과 정보교류에 집중해 교육의 질과 전문성을 높임으로써 교육전문기관으로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창출해 나가고자 한다. 또한 대학생 글로벌리더연합과 안보방송국, 청소년대상 민주시민교육을 비롯한 기존사업과 활동들을 더욱 확대해 미래사회 젊은 지도자 육성에 앞장서겠다. “자유총연맹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조직이다. 우리는 정부가 안정되고 국가가 발전해야 한다는 뚜렷한 목적의식을 갖고 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시대에 맞는 연맹만의 정책 트렌드를 창출해야 한다” - 언제부터인가 젊은 세대에게 ‘보수’하면 낡고 케케묵은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귀 연맹은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40세대와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대표적인 몇 가지를 꼽는다면. 자유총연맹은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미래세대를 양성하고, 청소년들을 비롯한 전후세대의 확고한 국가 안보관 및 바람직한 통일관을 확립하기 위해 교육, 강연, 토론학습, 인터넷 방송국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전국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 민주시민교육’을 통해 정치·행정·경영·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석학 및 정부부처와 사회단체 교육담당자, 그리고 북한이탈주민 등 사회 각 분야의 오피니언 리더들을 매년 ‘연맹 민주시민교육 전문교수’로 위촉해 워크숍 및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매년 세계 각국의 자유총연맹 해외지부 회원자녀 및 해외지부 추천 대학생들이 대한민국을 방문하여 모국의 사회, 문화, 역사를 직접 체험하는 ‘해외지부 대학생 모국연수단’ 초청행사를 열고 있다. 올 해에도 전 세계 9개 지부에서 22명의 참가자들이 모국을 방문, 전쟁의 상흔과 민주화 발전을 이룩했던 역동의 현장을 돌아보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애국심을 고취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와 함께 연맹은 매년 ‘대학생 DMZ횡단 대장정’과 ‘청소년 병영체험’을 진행하며 전후 세대들의 나라사랑과 호국 정신을 배양하는데 힘쓰고 있다. 특히 연맹의 ‘대학생 DMZ 국토대장정’은 대학가에서 정평이 나있다. 기존의 국토대장정이 체력단련이나 봉사활동에 무게를 뒀다면, 2013년 대장정은 한국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치러졌던 전적지와 DMZ 접경지역을 도보로 횡단, 전쟁의 참상을 돌아보며 ‘전쟁세대와 전후세대의 만남’, ‘6.25 전쟁 제대로 알기’, ‘군부대 안보교육’ 등 호국 안보의식 함양에 초점을 맞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연맹은 전국 초등학생 독후감 대회와 전국 고교생 토론대회, 그리고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전국 자유수호 웅변대회, 청소년 모의국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 사람으로 치면 회갑을 내다보는 나이인 ‘설립 60년’이 다 되었다. 자유총연맹 앞에 놓인 당면과제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자유총연맹의 주인은 150만 회원이고, 자유총연맹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조직이다. 따라서 누가 대통령이 되고, 연맹의 회장 자리에 왔느냐에 의해 연맹의 역할과 성격이 바뀌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자유총연맹은 창립 60주년을 ‘회원 중심’의 역동적 조직으로 거듭나는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 회원들의 의견이 정책으로 실현되고 연맹이 나아갈 방향성이 회원들의 참여에 의해 제시될 때, 우리 모두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으며, 연맹의 변화와 발전 또한 이끌어낼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맹은 회원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중앙과 지역 조직의 일체감을 형성하며, 지역 조직 간의 소통과 화합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다음으로 세대 간의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젊고 역동적인 보수, 행동하는 보수로 거듭나야 한다. 국민들의 의지와는 동떨어진 이념을 좇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세대가 공감하는 정책과 사업을 개발하고, 국민들이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창구를 확대해야 한다. - 전임 총재의 갑작스런 사퇴로 과도기적 상황을 맞고 있다. 권한대행 체제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업무는. 지난 4년간 연맹은 비약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룩했고, 많은 활동을 펼치며 변화와 쇄신을 실천해 왔다. 그 결과, 이제는 연맹이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운동단체로 자리매김했다. 따라서 차기 회장에 대한 관심도 과거에 비해 매우 높아졌으며, 그만큼 회장의 책임과 의무 역시 이전에 비해 막중해졌다. 본인은 총재 권한대행으로서 차기 총재가 선임될 때까지 연맹의 활동과 업무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회원들을 독려하고, 연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야할 막중한 책무를 부여받았다. 특히 내년이면 창립 60주년으로 새로운 원년을 열어가는 시점이라, 새 회장의 선출은 가장 시급하고 중대한 현안이다. 자유총연맹 150만 회원 조직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국가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분이 신임 회장으로 선출될 수 있도록 선거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해 나가겠다. 본인에게 주어진 시간이 길지 않지만, 지역 현안과 회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연맹에 주어진 과제들을 수렴해, 차기 회장이 회원들을 위한 공약을 수립하고 실행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온 힘을 쏟겠다.
- 향후 신임 총재로 내정되실 분과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연맹은 국가 안보를 지키는 일에 앞장서는 조직이다. 정부가 안정되고 국가가 잘돼야 한다는 뚜렷한 목적의식을 갖고 있다. 따라서 국민의 신뢰가 곧 연맹의 생명력이다. 투명한 조직운영, 국민운동을 이끌 수 있는 알찬 정책개발로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시대에 맞는 연맹만의 정책 트렌드를 만들어야 한다. 정부의 잘못 홍보된 정책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올바르게 인식시켜주어야 하고, 때로는 국민의 뜻과 다른 정책에 대해서는 쓴 소리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사회 현안에 더욱 관심을 갖고, 국민들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당장의 과제는 2013년 계획했던 역점사업과 활동들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하는 것이다. 새로운 회장 체제가 출범했다고 해서 없었던 사업을 제안하고 무리하게 확대하는 것은 연맹의 안정 뿐 아니라 사회 통합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전임 박창달 회장께서 지난 4년 간 여러 사업과 활동들을 전개해 조직을 강화하고 변화를 이끌며 반석을 다져왔다면, 앞으로의 연맹은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추진력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 과거 정권들이 안보전선의 최첨병에 있는 NLL문제를 소홀히 다루는 바람에 최근 들어 NLL을 둘러싼 이념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NLL 대화록이 실종되는 전대미문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귀 연맹의 입장을 듣고 싶다. NLL은 지난 60년간 우리국군이 목숨을 바쳐 지켜온 실질적인 영해선이며 남북기본합의서에서도 상호 존중하기로 합의한 남북 간 해상경계선이다. 따라서 NLL은 어떠한 이유로도 북측과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자국 영토를 자발적으로 대북 협상 테이블에 내놓는다는 건 역사적으로도 그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매국 행위다. 만약 ‘NLL 포기 발언’이 사실이라면, 국가의 주권과 영토를 수호해야 할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는 대통령이 적장을 찾아가 “우리 영토선을 포기하겠다”고 백지 투항한 것으로서,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이적행위이며 명백한 국가 반역 행위다. 따라서 NLL 포기 발언의 진상을 규명하는 것은 중차대한 사안이며, 과거 잘못된 남북관계를 바로잡는 당연한 조치다. 그러나 국가기록원의 노무현·김정일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원본이 분실된 전대미문의 사태가 발생했다. 대화록의 유실은 대한민국의 사초(史草)가 실종된 심각한 사안이다. 국회와 정부는 즉각 검찰수사와 국정조사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대화록 부재의 진상부터 우선적으로 밝혀내야 한다. 정부당국은 해당기관과 모든 관련자를 조사해 대화록이 언제, 누구에 의해, 어떻게 실종된 것인지에 대해 명백히 밝히고 국기문란 행위에 가담한 자들을 색출하여 실정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 또한 정부와 정치권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의 진상을 철저하게 밝힌 다음, 국론분열과 남남갈등의 정쟁을 종식하고, 경기부양과 민생경제 안정에 힘써야 할 것이다. - 한국실업사이클연맹 회장을 26년간 역임하면서 국민생활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본인 또한 체력관리가 남다르다고 들었다. 평소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 지난 1984년부터 2011년까지 26년간 사이클연맹 회장을 맡으면서 자전거타기 국민운동에 나름 기여해왔다고 자부한다. 자전거는 이제 에너지절약 차원뿐 아니라 교통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80년대까지만 해도 자전거타기는 대중화되지 못했지만, 88올림픽을 거치며 국민스포츠로 부상했고 현재는 자전거동호회원이 600만명에 이른다. 본인 또한 일주일에 3회 이상 자전거를 타며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자전거타기로 인한 에너지절감은 국가재정을 튼튼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으며, 건강을 지키는데도 최고의 운동수단이라 생각한다. - 현재 우리사회는 진보-보수간 갈등, 세대간 갈등이 우려의 수준을 넘어 대한민국의 앞날을 가로막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보수단체의 수장으로서 해법을 제시한다면. 젊은이들이 보수를 낡고 케케묵은 것으로 인식하게 된 데는 보수진영의 책임도 크다. 보수의 정체성은 분명히 지키되, 보수도 시대에 맞게 달라져야 한다. 예를 들어, 복지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진보의 전유물이 돼선 안된다. 복지는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 추세이기에, 보수진영 또한 자유시장경제의 틀 안에서 빈부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생산해내야 한다. 우리사회가 당면한 현안들에 대해 다양한 해결책을 내놓고 추진하는 것이 진정한 보수라고 생각한다. 보수가 먼저 개혁하는 모습을 보일 때 짝퉁진보, 진보를 가장한 종북세력에 솔깃해진 국민의 눈과 귀를 되돌릴 수 있다. - 마지막으로 생활신조, 좌우명을 듣고 싶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정직’과 ‘신뢰’라고 생각한다. 사람 간의 모든 행위는 신뢰로부터 출발하며, ‘정직’은 신뢰의 바탕이 된다. 아들이 의사인데 ‘항상 환자로부터 어떻게 신뢰 받을지를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만일 의사가 돈 때문에 환자를 거부한다면, 돈은 벌겠지만 신뢰는 잃는 것이다. 그래서 신뢰는 곧 직업정신과도 같은 것이다. -윤상현 총재권한대행 프로필 ·1950년생 ·대구 계성고등학교 졸업 ·영남대학교 상경대 상학과 졸업 ·영남대학교 명예 경영학 박사 ·제3대 한국실업사이클연맹 회장 ·일신전자산업 회장 ·재경 영남대 총동창회장 ·영남대학교 재단 이사 ·한국자유총연맹 부총재